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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의 표지 이미지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 지음
빌리버튼 펴냄

기대감없이 한두페이지를 넘기고 이 편안함은 무엇일까 싶은 책이었다. 나는 아직 이 분의 노래도 듣지않았고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책에서 분위기를 흠뻑 묻혔다. 이런사람이겠구나라고 묻어있는 책.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누룽지마냥 술술 들어가는, 내가 누룽지를 또 엄청 좋아하는데.

유행처럼 써지는 에세이에 물려버린 나란 독자는 에세이나 산문집을 읽을때 똑같은 내용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나와 맞는지 맞지않은지를 선택한다. 작가님은 작가님만의 말로 잘 써내려가셨군요.

설명이 필요할때가 있다. 그래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 반대로 설명을 하지 않을때 받아들여지는 것 또한 있다. 나는 작가님의 설명에 만족하며 책을 덮었다. 잠안오는밤에 스르륵넘겨 한 페이지를 읽을것같다.
2019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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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님의 나란 무엇인가 게시물 이미지
언제나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란 고민에 심취하였다. 지금도. 존경하고 애정하는 신형철 작가님의 추천에 십년전 책을 중고서점에서 데려왔다.

책을 읽고 나서 나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다만 분인주의라는 시점이 제법 흥미로웠으며 받아들임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나도 그러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었던 참이었어서. 나를 이루는 것은 무엇일까. 부모님과 친구, 연인과의 대화. 감동받은 책과 영화들. 여행에서 만난 풍경. 타자에게서 받은 것들이 나를 이룬다. 나는 너희들의 총합체야. 내가 사랑하는 너는 어떨까. 너또한 네가 만난 타자들로서 너를 이룬다. 그런 명칭없는 생각에 분인이라는 단어를 지정하고 설명한 책이 이 책이었다.

여전히 그것만이 나라고 말하기엔 석연치 않지만 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란 무엇인가

히라노 게이치로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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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보는 한국의 이미지가 뭔지 알겠다. 외국인은 흥미롭고 재밌겠으나 이미 일제강점기 시절의 창작물을 많이 봐온 한국인들에겐 복제품으로 느껴질 법하다. 일제강점기 시대와 사랑을 연관시킨것도 내 소견으론 우리나라 작가들이 더 매끄럽게 연결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계 외국인. 그들은 한국인일까?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다산책방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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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

이희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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