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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태재 지음
빌리버튼 펴냄


[10월책 플라이북 스물네번째책]

여러 칸의 책꽂이가 있고, 구 칸마다 책들이 앉아 있다.
그중 내가 읽고 마음에 더 닿은 책으로 대우를 해주는 칸이 따로 있다. 다른 책들은 아무 칸에나 단칸방처럼 비좁게 모여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에게는 미안하고, 읽었지만 닿지 않은 책들과는 서먹하다.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내가 책을 대하는 방식을 닮았다. 당신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당신이 무엇을 대하는 방식과 닮았는지 궁금하다. 이런 이유로 당신의 생활을 보고싶다.
2019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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