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펴냄

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26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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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6.2.6

페이지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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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초판 출간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53쇄를 거듭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표지 작업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약국’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독자층에 맞는 세련된 감각과 트랜드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번 빠져들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김화영, 황석영, 박범신, 구효서,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서영채, 김미현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5년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와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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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나야. 내 인생을 상대하러 나선 놈, 바로 나.]

‘나’를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나랑 그닥 맞지 않아서 안 읽었었는데, 『내 심장을 쏴라』는 유명한 소설이기도 하고, 리뉴얼된 표지가 너무 내 취향이라서 마음 잡고 읽게 됐다. 그리고 결국 최애 소설 탑 쓰리에 들어갈 정도로 깊게 남았다.

사실 초반 1~20페이지까지는 재미가 없다. 내가 초반 페이지를 대충 읽는 경향이 있기도 했고, 내용 급전개와 등장인물이 많은 점이 겹쳐 이해가 조금 힘들었다. 이 이야기는 병동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명이 병동에 오게 된 이유와 그 이전의 이야기는 서두를 여는 정도이고, 본격적인 시작은 병동에 도착한 이후라고 느껴졌다.

수명이 ‘자기 자신을 잃고 방황하던 존재’라면, 승민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 싸우는 존재’다. 수명은 그런 승민을 지켜보면서 자기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승민을 만나기 전, 수명은 병동에 입원한 채 시키는 것을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며, 그저 눈에 띄지 않게 무던하게 지내왔다. 그러던 중 하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도 해버리는 승민을 만나게 된다.

[이제 빼앗기지마. 네 시간은 네 거야.]

누구도 누구의 편이 아니던, 보호사의 의미가 퇴색된 공간 속에서 승민은 수명에게 눈이 되어주고, 자유 그 자체가 되어주었던 존재였다. 그리고 수명은 그런 승민을 통해 자신이 빼앗겨왔던 시간을 인지하게 된다. 수명은 언제든 준비가 되면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자기 자신’이라는 벽에 막혀 그 자유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시간은 현재가 아니라, 어머니를 잃었던 그 시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 한마디 이후로 수명은 승민에게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을 것이다.

[뚫고 나갈 곳이 없었다. 멈출 수도 없었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가까웠다. 결정적으로, 멈추는 법을 몰랐다. 승민은 내게 질주만을 가르쳤다. 그러니 질주할 밖에.]

수명이 자기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향해 뛰기 시작한 순간이다. 수명은 승민에게 눈이 되어주었고, 승민은 수명에게 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멈추지 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자유를 위해 싸우는 법을. 오직 죽음만이 나의 자유를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극단적이면서도 강렬한 방식으로 말이다.

단 한가지… 승민의 ‘비행’은 진정한 ‘자유’가 맞을까?
승민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선택한 마지막 비행, 승민은 수명에게 자유를 찾아주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자유는 돌려받지 못한 게 아닐까…

[그럼 우리는 이수명 씨의 첫 비행을 지켜본 사람들인가요?]

승민은 자유를 위해 마지막 비행을 선택했고, 수명은 그 비행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이제 수명의 비행은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탈출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되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작품을 읽기 전에는 이 작품이 단순히 ‘자아찾기’인줄 알았다. 물론 자아 찾기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깊고 강렬한 자유를 위한 투쟁이 작품 속에 녹아 들어 있었고, 그 속에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는 널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지.’, ‘너는 너의 자유를 찾았고’, ‘너는 너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질문 속에서 답을 찾는건 제법 오래 걸릴 듯 싶다…. 내가 지금 날 위한 투쟁을 하고, 자유를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내 시간은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게 승민 같은 사람은 없었지만, 인간이란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투쟁하기 위한 존재로 만들어졌으므로… 승민은 그저, 수명이의 안에 잠들어있던 그 존재를 깨워줬을 뿐, 없던 것을 만들어내 준 것은 아니다.

언젠가 내 안에 있는 용기도 승민과 수명처럼 날아오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날이 온다면, 나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내 인생을 정면으로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의 나는 비로소, ‘나의 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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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yj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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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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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yj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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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고있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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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초판 출간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53쇄를 거듭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표지 작업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약국’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독자층에 맞는 세련된 감각과 트랜드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번 빠져들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김화영, 황석영, 박범신, 구효서,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서영채, 김미현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5년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와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
★1억원 고료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26 개정판 출간★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초판 출간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53쇄를 거듭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표지 작업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약국’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독자층에 맞는 세련된 감각과 트랜드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번 빠져들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김화영, 황석영, 박범신, 구효서,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서영채, 김미현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5년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와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리얼리티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얼개
강렬한 흡인력을 갖춘,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

《내 심장을 쏴라》는 치밀한 얼개와 속도감 넘치는 문체, 살아 있는 캐릭터와 적재적소에 터지는 블랙유머까지, 문학적 역량과 작가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거듭되는 도전에도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의 은유와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져주는 이 작품은 무기력한 청춘, 죽을힘을 다해 인생을 살아내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한 세계 문학상은 그동안 김별아, 박현욱, 백영옥 등 차세대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배출하며 젊은 작가의 산실이 되어왔다. 2004년 제정 당시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과 더불어 문학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상작들을 연이어 배출하여 독자와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문학상 공모 사상 가장 많은 9명의 심사위원진들이 163편에 이르는 응모작들을 대상으로 예선부터 심사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내 심장을 쏴라》가 선정되었다.

질주하는 젊음, 역동적인 감각
가슴 시리게 웃기고 뜨겁게 감동적이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수명은 세상이 두려워 도망쳐버린, 그래서 자신의 세상 안에 갇혀 지내는 폐쇄적 인간이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본의 아닌 사고를 일으킨 탓에 “이번에 가면, 죽기 전엔 못 나온다”는 아버지의 선고와 함께 수리 희망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인연인지 악연인지 같은 날 입원하게 된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나날을 겪게 된다.
스물다섯 동갑내기인 수명과 승민. 하지만 그들은 극과 극이었다. 안으로 도망치고만 싶은 수명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승민과 얽히면서 수명은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가끔 궁금했어. 진짜 네가 누군지.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라는 승민의 말처럼 날선 세상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라며 이 작품은 주저앉은 청춘들을 끊임없이 독려한다. 그리고 아직은 세상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수명에게 승민은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미 예정된 결말이라도 부딪히고 깨져도, 세상과 맞서라고. 그게 진정한 인생이라고.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날아간 자에 대한 ‘경외’, 갈 곳이 없는 자의 ‘절망’
가파른 활공장 위에 선 날개 없는 청춘들의 짜릿한 비상(飛上)!


남자라면 이 비열한 거리를 통과하여 걸어가야 한다. 그 자신은 비열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104p. 2부 <수리 희망병원> 中

이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을 통해 작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소리에 조정당했던 수명과 돈과 인간의 욕심에 농락당한 승민. 승민은 제도에 순응한 채 타성에 젖어가던 수명을 깨우고 부조리한 현실을 타파하고자 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듯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수명과 승민을 통해 용기가 없어서 숨어드는 젊은이들에게 돌파구는 있다고, 그것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그리고 그것을 찾은 뒤엔 혼자 힘으로 일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20대,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저 어딘가에 있는 별의 바다를 찾아서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이 작품은 숨지 말고 도망치지도 말고 당당하게 가슴을 열고 세상이란 총구 앞에 서라고 종용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 속에서 결국 승민은 자신이 바라던 대로 별의 바다로 날아가고, 수명은 총구를 겨누는 세상을 향해 가슴을 펴고 질주한다.

■심사평

치밀한 얼개 ․ 탄탄한 문장… 시작은 은근하나 끝은 뜨거워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이다.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 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든다.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랙유머 등도 인상적이었다. 내면화되지 않은 문체는 오히려 역동적인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그 움직임 속에 심리를 담아내는 미덕으로 읽힌다. 발자크 소설처럼, 소설적 상황과 등장인물들과 친해지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몰입하여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은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듯 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지만 일단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이 된다. 소설의 막바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 닿아 그곳에 눌러 두었던 무서운 진실과 만나는 대목은 가슴 서늘한, 뜨거운 감동을 준다.
-심사위원 | 김화영․황석영․박범신․구효서․은희경․김형경․하응백․서영채․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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