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종이 울리면

이하람 지음 | 창비 펴냄

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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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6.3.27

페이지

176쪽

상세 정보

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4×4의 세계』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를 발굴하며 한국 어린이책의 기준을 정립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30회 고학년 동화 부문 대상작 『비밀의 종이 울리면』이 출간되었다.

외증조할머니의 49재를 치르게 된 열세 살 소년 ‘우찬’이 친구와 마을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드론을 띄우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아이의 호기심이 타인을 향한 연민과 책임감으로 확장되는 과정, 이들이 어느새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어린이의 시선으로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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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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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종이 울리면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작품인 #비밀의종이울리면 을 가제본으로 읽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육의 역사와 관련해 일제침략기의 교육사를 강의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의 세대는 기성세대만큼 일제침략기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또한 그들이 느끼는 그때의 비참했던 순간들은 우리가 느끼는 것 만큼 절실하지도 않다.
더욱이 현재의 초등학생들이라면 일제 식민지하의 역사를 어느 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측면은 변하지 않는다.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재해석 되면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왕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49재의 재일 동안 주인공인 13세의 소년이 마주하는 일제 식민지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연히 출입금지 구역에서 또 다른 13세 과거의 소년 동수를 만나면서 비밀에 싸여있던  역사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왕할머니의 첫 재일날 13세 소년 우찬은 친구 태성과 드론이 떨어진 자리를 추적하다
솔개산 비밀 들판의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소년 동수는 우찬의 왕할머니와 연결되어 있는 과거의 인물이다.
작가의 말에서처럼 과거의 이야기는 지도 앱에도 나오지 않는 '출입 금지 구역' 처럼 멀게 느껴진다.
작가는 그 출입 금지 구역으로 주인공이 들어가게 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아픈 기억을 소환해 낸다.

미래를 상징하는 드론이 과거의 공간에 닿는 순간 1945년 광복 직전에 멈춰선 소년 동수를 만나게 되고 오랜 시간 비밀 속에 침묵하던 아픈 역사의 단면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낮 12시 정오가 되면 출입 금지 구역 안의 폐교에서 종소리가 울리고 과거의 소년 동수가 나타난다.

학교라는 이름으로 포장 된 건물 속에서 1945년의 시간을 살아간 동수를 비롯한 38명의 고아 소년들은 그곳에서 일제의 감시하에 군사 훈련을 받고 억압 속에서 살아갔다.
해방 소식이 전해졌으나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일본의 식민지 은폐 음모 속에 38명의 소년들은 사살되어 건물의 땅 밑에 파묻혀 버렸다.

그리고 현재의 소년 우찬과 태성이 그 비밀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세상은 아무도 그 공간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왕할머니가 13세의 증손주 우찬과의 만남을 피하고 눈물을 흘렸던 비밀
왕할머니의 유품으로 남은 38명의 남자 이름이 새겨진 광목천
왕할머니의 49재 재일마다 12시를 알리는  정오의 종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동수
그리고 동수가 만나기를 고대하는 동생 동희!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13세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아픈 과거의 역사를 원망하고 이웃 나라 일본을 미워하는 것 보다는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정립하고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을 그들이 가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왕할머니가 공포와 침묵 속에서도 출입 금지 구역인 울타리 안 38명 소년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 속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를 바란다.

책 속의 이야기는 단지 소설 속 작가의 상상이지만 우리 역사의 한 단편이기도 하다.

왕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미래의 증손주 우찬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고 그들이 삼킨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을 꺼내서 현재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것 또한 그들의 몫일 것이다.

우찬과 태성의 열 세 살의 여름은 아픔이지만 또 다른 성장이다.
책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과거의 우리 역사를 담담하게 알아가길 바란다.

일제 침략의 흔적이 80년이 지나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아픈 기억이고 잊지 않아야 할 역사다.
과거의 아픔을 현재의 용기로 위로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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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종이 울리면

이하람 지음
창비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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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4×4의 세계』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를 발굴하며 한국 어린이책의 기준을 정립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30회 고학년 동화 부문 대상작 『비밀의 종이 울리면』이 출간되었다.

외증조할머니의 49재를 치르게 된 열세 살 소년 ‘우찬’이 친구와 마을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드론을 띄우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아이의 호기심이 타인을 향한 연민과 책임감으로 확장되는 과정, 이들이 어느새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어린이의 시선으로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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