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문제가 장기화(현재 일본의 히키코모리는 100만명으로 추정됨)
- 세월이 흐르며 히키코모리 가정의 고령화(80대 부모가 50대 히키코모리 자녀를 부양)
- '8050'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사회문제로 대두.
이 소설은 중학교 2학년부터 7년간 방에서 나오지 않은 히키코모리 아들(쇼타)과 그 가정에 대한 이야기다.
쇼타의 히키코모리는 이지메(집단 괴롭힘)에서 시작되었다. 심한 상처를 받은 아들은 아버지의 끈질긴 노력 끝에 7년 전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인다. 증거를 모으고 증언을 듣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들과 상처들과 예상치 못했던 다른 사건을 마주한다.
학교 폭력 얘기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장난과 괴롭힘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학생들은 쉽게 가해자-피해자-방관자의 위치도 넘나든다. 재판에서 원고가 된 쇼타와 아버지는 동창을 두고 증인으로 세울지, 피고인으로 세울지 고민하고, 쇼타를 위해 증언해 주는 다른 증인은 증언대에서 방관자였다는 고백을 한다.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과 소외 문제는 언제나 어렵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소설 속에서 쇼타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방치하다가 딸의 혼사가 틀어질 위기에 처한 뒤에야 적극적으로 나섰다.이러저런 방법이 다 실패한 뒤에 쇼타를 나오게 한 방법은 매일 아들의 방문 앞에서 같이 싸워 보자고 말을 걸었던 것이다.
"결국 8050문제가 되기 전의 갈림길은, 부모가 아이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 부모가 체면을 신경 쓰며 허세를 부려 히키코모리 아이의 존재를 숨기려 할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마사키는 아버지로서 고압적이고 미숙한 면도 있지만, 아들의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았다. 감수를 맡은 변호사 다카하시 선생이 '이 재판은 이기지 않아도 된다. 아버지가 싸우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여러 번 말해 주었는데 정말 그렇구나 싶었다." - 편집자 후기
자녀가 중고등 시절을 지나며 부모와 없던 갈등을 겪으면서, 주변에서 방을 나오지 않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보면서 복잡한 심경이 드는 요즘이다.
관련기사: https://naver.me/xsZY3FUq
8050
하야시 마리코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지음
북스피어 펴냄
읽었어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