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지음 | 다산책방 펴냄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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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9.4.19

페이지

196쪽

이럴 때 추천!

행복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레시피 #소설가 #요리 #요리에세이 #요리초보

상세 정보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 줄리언 반스의 요리에 대한 에세이. 어려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줄리언 반스가 중년이 되어 뒤늦게 낯선 영역이던 부엌에 들어서서 '요리를 책으로 배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줄리언 반스는 '레시피대로' 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완벽주의를 고수하지만, 이상하게도 요리는 늘 어딘가에서 실패한다. 그는 백 권이 넘는 요리책을 사 모으며 요리 경험과 교훈을 쌓아나가고, 요리책에서 인생에도 적용 가능한 혜안을 얻는다. 마침내 두려운 장소였던 부엌은 점차 즐거운 긴장감이 기다리는 장소로 변해간다.

레시피에 학구열을 불태우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유럽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위 있는 대작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 덕에 더욱 인간적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한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처럼, 요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일의 의미를 되짚은 요리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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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재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재연~♥

@jaeyeonysvy

이 책은..요리를 시작하면서 접하게된 요리책이나 요리에 대한 레시피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있다. 그렇게 이해했다. 제목그대로..
하지만 줄곧 그런내용이다보니 따분하게 읽혀졌고..요리책이나 작가 요리명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외국작가이다보니 이름에서주는 생소함같은것들이 이질감으로 느껴져 즐겁게읽지못했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19년 12월 15일
0
진님의 프로필 이미지

진

@jinoksg



요리와 요리책, 부엌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있다.
자신을 부엌의 현학자로 표현하며 레시피대로 만들어보는 요리 생활에 대해 우스갯소리 섞어가며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적혀 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은 저자가 영국인이다보니 영국 스타일 요리들이 주로 회자되고 있어, 영국 요리에 아는 바가 1도 없는 나에게는 상상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내가 뭘 읽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든다는 것;;🤔😭

요리를 겁나 못하던 나의 그 때를 떠올릴 수 있음은 즐거웠지만, 글쎄...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19년 7월 22일
0
Annie님의 프로필 이미지

Annie

@sfjkpx2nylhs

  • Annie님의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게시물 이미지
영국 특유의 빈정거리며 꼬아대는 유머가 가득한 수필이다. 줄리언 반스는 #맨부커상 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들의 반열에 있다. 소설가인 그는 요리를 즐겨 하나보다. 반스는 자신의 부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한 투덜거림으로 소개한다.

나는 영국에 있을 때 영국 식당에서 요리사로 거의 7년에서 8년을 근무했다. 샌드위치부터 샐러드바를 책임지고 중국에는 거의 매일 120인분의 갖가지 수프를 끓였다. 웬만한 이탈리안 파스타는 조리할 줄 알고 고기 요리도 어렵지 않게 한다. 반스는 책을 읽으면서, 요리에 전혀 관심 없이 살던 내가 처음 레시피 북을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
사실 주방에서 일일이 개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레시피를 정확하게(?) 따르면 결과는 90% 이상 보장되지만 조리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지는 것 또한 90% 이상 보장된다. 게다가 정확한 레시피를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옛날 레시피 책에서 말하는 오븐의 온도와 현재 주방에서 사용하는 오븐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고 개량 기기들을 정확성도 사실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맛과 모양새가 그럴듯한 치즈 케이크를 굽는데 3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레시피는 분명 한 시간 반이라고 했는데 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다시는 굽지 않는다. 조리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이 시간에 비례해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친구는 남기기까지 했다!

책은 요리에 국한되어 쓰인 듯하지만, 나는 좀 더 확대 해석했다. 서점의 두어 코너는 차지하는 삶의 여러 지침서들. 읽으면 “아 그러네” “맞네. 이렇게 해야 하네.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라는 감탄사와 동의를 끌어내는 책들이 그렇다. 뭔가 살아간다는 것의 전문가들이 쓴 책 같지만 우리의 삶에 정확히 적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새로운 주방기구를 사고 요리 애호가들을 미혹시키는 요리 나부랭이 책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요리할 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가령, 신선한 계란을 고르려면 선반의 뒤쪽의 계란을 고르라던 가(가능성이 지 정확성은 아니고) 수란을 만들 때 식초를 넣어도 되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던가 (난 원래 넣었다가 지금은 넣지 않는다. 딱히 다른 점을 모르겠다.)
​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불확정스러운 일들과 계획들은 실패를 거듭하며 완성되어 나간다. 인생의 레시피는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해서 증명된 절대적인 법전으로 이해되거나 시도되어서는 안된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수정되고 시도되어야 한다. 반스는, 요리책을 고를 때, 과장된 편집된 삽화들이 들어간 요리책과 특정 지역의 특별한 요리들을 소개한 요리책은 피하라고 권한다.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침서를 고를 때도 적용할 만한 조언이다.

요리를 전혀 알지 못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책에 언급되는 유명 요리사들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먹는 것에 관심이 1도 없다면 책의 재미가 조금 떨어질 것 같기도 하다.
​
반스 작가랑 친구하고 싶다.
매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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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요리책은 수술 지침서처럼 정밀하지 않을까?...어쩌면 요리책 같은 수술 지침서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관을 통해 마취약을 소량 대충 집어넣는다. 환자의 살을 한 토막 잘라낸다. “P26

“간단한 단어부터 문제다. 한 덩어리는 얼마만큼이지? 한 모금 또는 한 덩이는 얼마만큼이지? 언제를 이슬비라고 하고 또 언제를 그냥이라고 하느냐 하는 문제와 다를 게 없다. “P41

“요리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교훈은, 요리책이 아무리 솔깃해 보여도 어떤 요리들은 반드시 음식점에서 먹어야 제일 맛있다는 사실이다. P74

고질적 불평쟁이가 요리책을 쓴다고 상상하면 이럴 것 같다. “이 요리는 잘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 맛이 형편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굳이 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다.”, P109

요리한다는 것은 법석 떠는 과정을 거쳐 불확정성을 확정성으로 변형시키는 일이다.p138
​
요리는 있는 것을 가지고 때우는 것이다. 그것은 작은 성공 하나하나가 가급적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고 실수도 할 수 있는 하나의 절차이다.P181

최고의 책은 저자를 알지도 못하는 독자들까지 저가의 친구라고 믿게 만드는 책이다. P110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19년 5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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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 줄리언 반스의 요리에 대한 에세이. 어려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줄리언 반스가 중년이 되어 뒤늦게 낯선 영역이던 부엌에 들어서서 '요리를 책으로 배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줄리언 반스는 '레시피대로' 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완벽주의를 고수하지만, 이상하게도 요리는 늘 어딘가에서 실패한다. 그는 백 권이 넘는 요리책을 사 모으며 요리 경험과 교훈을 쌓아나가고, 요리책에서 인생에도 적용 가능한 혜안을 얻는다. 마침내 두려운 장소였던 부엌은 점차 즐거운 긴장감이 기다리는 장소로 변해간다.

레시피에 학구열을 불태우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유럽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위 있는 대작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 덕에 더욱 인간적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한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처럼, 요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일의 의미를 되짚은 요리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에세이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그저, 먹고 죽지 않을 요리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까칠하기 그지없는 맨부커상 소설가, 부엌에 들어서다


요리에 관한 글이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는 없다._<타임스>

몇 번이나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웃긴다. 반스는 좌절과 완전한 실패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_<스코틀랜드 온 선데이>

요리책에 KO를 당하고, 무력감에 젖어 허탈한 웃음을 지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_<데일리 익스프레스>

‘경고: 이 부엌에는 까칠한 현학자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도 부엌에선 우리와 똑같은 ‘투덜이’가 된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 줄리언 반스의 요리에 대한 에세이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어려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줄리언 반스가 중년이 되어 뒤늦게 낯선 영역이던 부엌에 들어서서 ‘요리를 책으로 배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줄리언 반스는 ‘레시피대로’ 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완벽주의를 고수하지만, 이상하게도 요리는 늘 어딘가에서 실패한다. 그는 백 권이 넘는 요리책을 사 모으며 요리 경험과 교훈을 쌓아나가고, 요리책에서 인생에도 적용 가능한 혜안을 얻는다. 마침내 두려운 장소였던 부엌은 점차 즐거운 긴장감이 기다리는 장소로 변해간다. 레시피에 학구열을 불태우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유럽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위 있는 대작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 덕에 더욱 인간적이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한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처럼, 요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일의 의미를 되짚은 요리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에세이다.

시니컬함으로 똘똘 뭉친 완벽주의 소설가가 요리책을 펼친다면…
위대한 소설가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먹고 마시는 일의 페이소스


줄리언 반스의 목표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친구들을 독살하지 않을 요리를 만드는 것,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조금씩 쌓아가는 것. 자신의 직감이나 창의력을 믿지 않는 그는 독창적인 레시피를 스스로 개발할 수 없다고 냉정히 판단하고, 요리책의 레시피를 착실하게 재현하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병에서 한 번 껄떡 따른 양’은 어디서 온 표현인가? 한 ‘덩이’, 또는 한 ‘꼬집’은 정확히 얼마만큼인가? 줄리언 반스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깐깐한 스스로를 ‘부엌의 현학자’라고 부르며, 거듭된 ‘레시피 재현 실험’을 통해 불친절한 레시피가 주방에 일으키는 참사를 낱낱이 밝혀낸다.

간단한 단어부터 문제다. 한 ‘덩어리(lump)’는 얼마만큼이지? 한 ‘모금(slug)’ 또는 한 ‘덩이(gout)’는 얼마만큼이지? 언제를 이슬비라고 하고 또 언제를 그냥 비라고 하느냐 하는 문제와 다를 게 없다. ‘컵(cup)’이라는 말은 편리한 대로 대충 쓸 수 있는 용어인가 아니면 정확한 미국식 계량 단위인가? 포도주 잔은 크기가 다양한데 왜 단순히 ‘포도주 한 잔’ 만큼이라고 하지? 잠시 잼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두 손을 합쳐 최대한 덜어낼 수 있을 만큼의 딸기를 넣으시오”라는 리처드 올니의 레시피는 어떤가? 정말들 이러긴가? 고 올니 선생의 저작관리인에게 편지를 써서 그의 손이 얼마나 컸는지 물어보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어린이가 잼을 만들려면 어떡하란 거지? 서커스단의 거인은 어떻게 하지?
-본문 중에서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에서는 지금껏 날카로운 지성에 가려져 있던 줄리언 반스의 위트가 정점에 달한다. 그는 대작가의 권위를 잠시 내려놓고 먹기 위한 분투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으면서 독자들을 마음껏 웃긴다. 이에 독자들은 ‘줄리언 반스가 내 부엌에 들어와 날 훔쳐본 게 틀림없다(굿리즈, Karen)’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지 말 것. 끊임없이 웃긴다(아마존, Girish)’라며 호응했다.

“이 책은 부엌에 모셔놔야 할 작은 클래식이다”

또한 줄리언 반스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찬자답게 요리책에 쓰이는 언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양파 하나를 썰 때도 ‘썰다’를 뜻하는 chop과 slice는 써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고, “크고 납작한 팬”이라는 말을 두고 보통 사람들이 쓰는 팬은 대략 직경 25센티미터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다. 외과 수술 지침서만큼 정밀한 언어를 쓰지 않는 레시피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런데 왜 요리책은 수술 지침서처럼 정밀하지 않을까? (내심 불안하지만 수술 지침서는 실로 정밀하리라는 가정하에 하는 말이다. 어쩌면 요리책 같은 수술 지침서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관을 통해 마취약을 소량 대충 집어넣는다. 환자의 살을 한 토막 잘라낸다. 피가 흐르는 것을 본다. 친구들과 맥주를 마신다. 구멍을 꿰맨다…….’)
-본문 중에서

레시피의 단어 하나에도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노작가는 일견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친구들을 초대한 자리가 완벽하게 즐겁기를 바라며 노심초사하는 세심한 주인이다. 강박적으로 식재료의 수치를 재고, 음식이 요리책 속 화보와는 다르다고 투덜거리며 팬을 주걱으로 박박 긁는 모습은 영문학의 독보적인 성취를 일군 소설가로부터 유추하기 힘든 모습이라 우스운 한편 친근하다.
또한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는 스타 셰프의 레시피부터 빅토리아 시대 저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요리책을 섭렵하며 쌓아올린 지식과 귀중한 인용문의 보고이기도 하다. 인스턴트와 슬로푸드를 결합시키려는 부단한 노력, 식재료의 항공 수송과 급속 냉동 시스템이 끼친 영향 등에 대한 줄리언 반스의 인문학적 사유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요리하고 나눠 먹는다는 것

문학 에이전트로서 수많은 영국 작가들의 문학적 파트너였으며 줄리언 반스의 뮤즈이자 아내였던 팻 캐바나. 그의 작품에 늘 등장하는 헌사 ‘팻에게 바친다’는 이 책에서 ‘현학자가 요리를 해주는 그녀에게’로 바뀌어 헌정되었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에는 아내 팻 캐바나가 살아 있는 동안 줄리언 반스와 함께했던 소중한 일상이 박제되어 있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가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심경을 비탄과 상실의 언어로 써내려갔다면, 이 책은 오래된 부부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애정을 일상 속의 요리와 식사를 통해 포착했다.
손님으로 온 해군 제독이 줄리언 반스가 요리하는 동안 팻 캐바나에게 은밀히 추파를 던질 때 시기적절하게 냄비에서 폭발해버린 캐러멜 소스 이야기, 레시피 속 ‘커런트 한 스푼’이라는 표현을 두고 ‘찰랑찰랑하게’ 한 스푼인지, ‘수북이’ 한 스푼인지 아내와 벌이는 논쟁, 요리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나 그 비슷한 말을 외쳐도 단순히 배경음악의 하나로 여기는 아내의 태평함. 이 에피소드들은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일상을 담고 있어 더 마음이 저릿하고 따뜻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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