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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2.8.15
페이지
188쪽
상세 정보
슈테판 츠바이크의 중편 두 편을 엮었다. 이 두 이야기에는 엇갈린 두 남녀가 두 쌍 등장한다. 그들 대부분은 가슴속에 과거 한 조각씩을 품고 사는 인물들이다. 물론 그 조각들이 모두 애틋하기만 한 감정은 아니다. 그립고 허무하고 때론 황당하기도 하다.
과거의 조각들은 쉽사리 흩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그곳에 남아 우리의 마음을 가끔 따끔거리게 하는 법이다. 하물며 시간이 그 조각들을 마모시켜 무디게 하고, 결국 그 형체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는 희뿌연한, 어쩌면 투명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되어 결코 잊을 수 없는 향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과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어리석음에 혀를 차면서도 동정하고 또 한편으론 그 어리석음이 우리 안에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모두 현재만을 살아가길 원하지만, 어느 정도는 과거의 나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채 살아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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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슬
@seulseul

과거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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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대프린스
@apoetofmyheart
과거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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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의 중편 두 편을 엮었다. 이 두 이야기에는 엇갈린 두 남녀가 두 쌍 등장한다. 그들 대부분은 가슴속에 과거 한 조각씩을 품고 사는 인물들이다. 물론 그 조각들이 모두 애틋하기만 한 감정은 아니다. 그립고 허무하고 때론 황당하기도 하다.
과거의 조각들은 쉽사리 흩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그곳에 남아 우리의 마음을 가끔 따끔거리게 하는 법이다. 하물며 시간이 그 조각들을 마모시켜 무디게 하고, 결국 그 형체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는 희뿌연한, 어쩌면 투명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되어 결코 잊을 수 없는 향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과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어리석음에 혀를 차면서도 동정하고 또 한편으론 그 어리석음이 우리 안에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모두 현재만을 살아가길 원하지만, 어느 정도는 과거의 나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채 살아가고 있으니까.
출판사 책 소개
과거로의 여행
프랑크푸르트역,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해 분주히 움직인다. 그 인파 속에서 중년의 남녀 한 쌍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정신없이 오가는 사람들이 내는 소음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산이라도 그들 위에 씌워져 있는 것일까? 그들은 소란한 주변으로부터 해방돼 둘만의 세상에 외따로 존재했다. 그 공간에는 밤의 서늘한 공기도, 철마가 내는 무시무시한 굉음도 없었다. 아니 어쩌면 그 남녀마저도 그곳에 없었을 수도 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오직 연기처럼 흩어지는 그림자뿐이었다. 9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온갖 색이 빠진 무채색의 그림자만이 그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9년 전이다. 박사이자 유능한 직원이었던 남자는 사장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그의 집에서 살게 된다. 건강이 악화된 사장에게 개인 비서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 우연한 기회로 남자와 사장의 아내였던 여자는 만나게 되었다. 처음, 이 우연은 마치 운명의 신이 베푸는 미소처럼 보였다. 둘은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라면 우연히라도 만날 수 없을 만큼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명의 신은 그만큼 또 심술쟁이인 것 같다. 둘을 만나게 한 그 우연이 둘 사이에 놓인 가장 큰 벽이었기에······. 거기에 시대의 운명, 전쟁까지 더해져 그 벽은 인간의 의지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견고한 벽이 되고야 만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우연의 도움으로 서로를 만나게 된 둘, 그들에겐 무엇이 남아 있을까. 그들은 서로에게서 오래전 타올랐던 불꽃을 발견할 수 있을까.
어느 여인의 삶에서 24시간
리비에라의 한가로운 펜션,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중산층들이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곳에서 스캔들이 벌어진다. 한 유부녀가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 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펜션은 발칵 뒤집혔고,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진 숙박객들은 상호간 마땅히 차려야 할 예의바른 태도를 집어 던지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싸운다. 이런 아비규환을 정리한 것은 다름 아닌 백발의 영국인 부인 C였다. 부인은 감히 저항할 수 없는 우아한 기품으로 모두를 진정시키고 사태를 해결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C 부인은 남들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던 거리를 무너뜨리고 ‘나’와 가까워진다. 부인은 ‘내’게 비상한 호기심을 품고 자꾸만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 시도는 매번 좌절된다. 하지만 펜션 이용객들에게 예정된 헤어짐의 순간이 오면서 C 부인은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준다. 24년 전 벌어진 그 사건은 단 하루, 24시간 안에 벌어진 일이었고, 이 미친 일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리고 만다.
출판사 서평
슈테판 츠바이크의 중편 두 편을 엮은 『과거로의 여행』이 ‘빛소굴 페이지터너스’의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심리 묘사와 스토리텔링의 달인으로 지금은 물론 작가가 활동한 당대에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니 ‘빠르게, 완독’이라는 목표를 가진 페이지터너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가로 소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이야기에는 엇갈린 두 남녀가 두 쌍 등장한다. 그들 대부분은 가슴속에 과거 한 조각씩을 품고 사는 인물들이다. 물론 그 조각들이 모두 애틋하기만 한 감정은 아니다. 그립고 허무하고 때론 황당하기도 하다. 과거의 조각들은 쉽사리 흩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그곳에 남아 우리의 마음을 가끔 따끔거리게 하는 법이다. 하물며 시간이 그 조각들을 마모시켜 무디게 하고, 결국 그 형체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는 희뿌연한, 어쩌면 투명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되어 결코 잊을 수 없는 향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과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어리석음에 혀를 차면서도 동정하고 또 한편으론 그 어리석음이 우리 안에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모두 현재만을 살아가길 원하지만, 어느 정도는 과거의 나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채 살아가고 있으니까. 좋은 소설은 독자가 다른 이의 삶을 바라보며 그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삶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소설에서 독자 분들이 무엇을 발견할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이 무엇이건, 슈테판 츠바이크라는 고속 열차는 여러분을 상상할 수도 없었던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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