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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사계절1318문고 18)의 표지 이미지

손도끼

게리 폴슨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아이들의 책을 같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손도끼>는 게리 폴슨의 뉴베리 상 수상작이며 사계절 출판사의 1318문고 중 하나다.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어느 숲에 불시착한 브라이언.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손도끼뿐인데 놀랄만큼 차분하게 경험과 지혜를 발휘해서 자연에 적응해 나간다.

마지막 부분에선 생존가방에서 라이플 총을 찾아내는데 그 전후로 브라이언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 흥미로웠다. 총이 있고 없고에 따라 자연에 적응하는 브라이언과 자연을 정복하는 브라이언으로 구분된다. 브라이언은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고 총을 한쪽 구석에 그냥 세워두었는데 그런 브라이언의 행동이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이 넘친다.
같은 책이 원서로도 있어 조금 읽어보았는데 번역본보다 심리묘사가 자세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의 감상을 물어 보았더니
브라이언이 구조되지 못하고 더 오래 살았다면 더 야만스러워졌을 거라고 하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이의 시각에서는 자연인(?)으로서의 브라이언이 부족해 보이는 걸까. 난 지금까지 경험한 소설 속 남자 주인공 중에 이토록 멋진 남자는 못 보았건만.

너도 브라이언처럼 멋진 남자로 성장하기를 ㅎㅎ
2021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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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독립서점, 북페어에 관한 책
이렇게까지 하면서 책을 '만들'고 싶다고?
진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이면
작은 일들을 큰 일로 만들 수 있다.

소심한 나는 '언젠가는' 이라는 꿈을 꾸는데
꿈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뚜벅뚜벅 전진하려면
다른이들의 성공기가 필요한 법.

안녕, 작은 책

남섬 지음
남섬책방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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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카페를 방문하다 보면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주인장들을 더러 만나게 된다. 그들은 뭐랄까, 타고난 기질이 우아한 사람들이라기보다 쉬운 길을 두고 일부러 어려운 길을 걸으면서 남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삶의 원칙을 정립한 뒤 그것이 몸과 마음에 스며들도록 애쓴 이들처럼 보인다.
타인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건 쉽다. 반면 친절하긴 어렵다. 마찬가지로 게으른 습관을 버리지 않는 건 쉽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게 어려울 뿐이다. 공간을 어지럽히는 건 싑지만 정리하긴 어렵다. 규정을 무시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지키긴 어렵다. 남들과 똑같은 걸 만들긴 쉽지만 개성 있는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긴 쉽지 않다. 더러운 걸 발견하고 침을 튀기며 손가락질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입을 다물고 묵묵히 청소하는 건 아무나 하지 못한다. 편견과 혐오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쉽다. 하지만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할 리는 없겠지만 하기 쉬운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사이에 둘을 가로지르는 모종의 경계선이 그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부산스럽게 양쪽을 넘나들며 살 수는 없다는 점이다. 어느 시점에는 둘 중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땐 지금 당신은 어느 쪽으로 걷고 있나요, 하는 물음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
- <조금 알면 자랑하고 많이 알면 질문한다> 중

보편의 단어

이기주 지음
말글터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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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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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가 된 악마 메피스토와 외톨이 소녀가 친구가 되어 의지하는 이야기

외로움과 아픔의 상처와 기억들을 치유하는 그들의 방식이 그림으로 표현된다.

악마라서 나이 들지 않는 개는 나이 들어서 기억을 잃어가는 소녀를 돕고 싶어한다.

장애와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선과 악에 관한 이야기

유아 코너가 아닌 곳에 꽂힌 그림책은 꼭 꺼내서 읽어보게 된다. 그리고 예상보다 깊은 울림에 놀라곤 한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신은 사람을 구했고 악마 메피스토펠리스는 아무것도 안 했다. 작가는 이 부분에 궁금증을 품었다고 한다. 그 결과가 그림책 《메피스토》다.

이 책을 읽고 도출해 낸 나의 답은 아마도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줄 알기 때문이라는 것 같다.
우리 삶이 힘들더라도 하늘 한 번 보며 여유를 찾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웃을 줄 아는 것. 때로는 울고 화내는 모든 것이 스스로 구원하고 있는 행위라 생각하니,
우리는 참 강한 존재라는 결론에 이른다.

좀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메피스토

루리 지음
비룡소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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