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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지음
모모 펴냄

그는 “내일 아침에 나랑 아침 먹을래? 혹시 또 모르지….”라고 했다. 아침 데이트를 신청하는 건 매우 의미심장했다. 그것도 밸런타인데이에. (p.8)

레그는 “로소. 이쪽은 카터. 카터, 여긴 로소. 카터, 로소에게 술 한 잔 사주지 그래? 제대로 대접받을 만한 여자야”라고 말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카터는 여전히 레그의 말을 믿고 있는 듯했다. 그가 밸런타인데이 점심 데이트에 미란다를 데려가려는 레스토랑은 메뉴에 가격이 쓰여 있지 않고 가장자리에 유약으로 광을 낸 접시를 사용하는 그런 곳이었다. (p.25)

“언제든지 날 데려가. 내가 가짜 남자친구 역할을 훌륭하게 해줄 테니. 턱시도 입을 구실이 생겨서 좋기도 하고.” 조지프는 이미 현재 제인의 삶에 존재하는 그 누구보다 그녀를 잘 알았다. (p.35)


여성 수목 관리자로 일하는 털털한 미란다, 작은 상점 직원인 소심한 제인, 당당하고 잘 나가는 라이프코치인 시오반은 모두 직업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다. 그냥 다른 정도가 아닌, '완벽하게' 다른 세 여자는 우연히도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밸런타인데이에 바람을 맞았다는 것. 그것도 조치프 카터에게.

「셰어하우스」로 데뷔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가, 베스 올리리의 신간인 『내가 빠진 로맨스』는 세 명의 전혀 다른 여자들이 번갈아 등장하며 쉴 새 없이 이야깃주머니를 풀어놓는다. 책의 초반에는 세 여자가 조지프에게 바람을 맞는 순간, 그와의 연애감정이 싹튼 순간 등 섬세한 묘사가 이어지는데, 나는 이 부분들을 읽으며 “이거 완전 망할 놈이네”를 여러 번 생각했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넘어진 놈 버리고 가는 놈”이라고 생각하기에,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받고 움츠린 제인에게 하는 행동에서는 화가 날 정도였다. 하지만 이야기가 후반부로 흐르며 나는 그를 “망할 놈”이 아닌 “모자란 놈”으로 부르기로 했다.

'혹시나' 하며 상상했던 것들과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펼쳐졌던 이야기들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기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것. 사실 조금은 이런 방향으로 진행되리라 생각을 했음에도, 『내가 빠진 로맨스』의 후반부는 반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눈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 이런 걸까. 나는 결말을 어느 정도 상상했음에도 “헐”과 “아이코”말고는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그제야 다른 여자도 있고, 자신을 바람맞히기도 한 그를 버리지 못한 마음들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

그만큼 『내가 빠진 로맨스』는 로맨스 소설임에도 미스터리소설 못지않은 반전과 빠른 전개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로맨스 소설 특유의 섬세함과 빼어난 묘사도 빼놓지 않았다. 책을 덮은 후 내용을 돌아보면, 정말 단 한 줄도 그냥 쓴 문장이 없었구나 싶어진다. 480페이지, 로맨스 소설치고 꽤 두꺼운 책임에도 군더더기 없이 완성도 높은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빠진 로맨스』의 모든 주인공이 나은 방향을 향해 나아갔다는 점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각자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빛을 향해 나아갔기에 그들의 사랑이 더 빛나고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책에 빠지기 좋은 계절, 그 누구라도 풍덩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내가 빠진 로맨스』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아! 혹시 아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영화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 책에는 상상력의 한계가 없기 때문! 그러니 부디, 영상이 제작되기 전에 이 책을 꼭 만나보셔라. 주인공들부터 서브 캐릭터들까지 매우 특징적이고 매력적이라 영화로 제작되면 너무 재미있겠다, 생각했더니 이미 소니 제작사에서 영상화를 확정했다고 한다. (역시, 세상 사람들의 눈은 다 똑같다!)
자,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소니보다 빠르게 『내가 빠진 로맨스』를 만날 것.
2023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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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시련 속에서도 예수를 잊을 수가 없었다. 기대와는 달리 그리스도가 재림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를 계속 믿었다. 예수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예수는 그들을 붙잡고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이미 부활하였다. (P.271)


“주님 수난 성지 주일”미사를 드리고 왔다. 올해도 나는 “십자가에 못받으시오!”라는 소리에 울음을 참지 못했다. 어떤 면에서는 거의 40년간을 들어온 성경구절이고, 매년 보내는 사순시기인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을수록 그 감정은 짙어지는 것 같다. 사순절 동안 내 딴의 묵상으로 가톨릭서적을 3권 정도 읽겠다 다짐했는데, 겨우 한 권을 읽었다. 그러나 이 한 권이 꽤 묵직하고 짙어, 사실은 더 많은 책을 읽으려 했던 자체가 욕심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나와 사순절을 함께 보낸 책, 『그리스도의 탄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엔도 슈사쿠, 『예수의 생애』의 후속작으로 1978년에 발행된 책이다. 나보다도 한참 나이가 많은 책으로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이 겪는 혼란, 신앙의 발전 등을 그리고 있어 부활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내적 체험과 하느님의 현존을 배우게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그리스도의 탄생』앞부분을 읽으면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를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로 표현하는 것같아 살짝 불편한 마음이 일기는 했으나, 이 책의 시작점 자체가 개인의 믿음이 형성되고,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나니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검쟁이였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복음을 전하는 과정, 예수님의 부재 속에서도 어떻게 신앙이 지속되고 확장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즉, 예수님의 부활이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나 신화적 이야기가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 속에서 성장하고,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면밀히 탐구함으로서, 나 역시도 하느님을 “왜”믿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부활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는 부활을 어떤 사건이 아닌 내적 체험이나 공동체적인 기억으로 해석하는데, 이는 믿은 자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준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신앙이라는 자체가 외부의 어떠한 증거보다는 내적인 확신, 내적인 믿음이 아닌가. 어쩌면 나조차도 힘이 들때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심하곤 했는데, 앞으로는 하느님께서 내게 전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의 전작 『예수의 생애』가 예수의 인간적 모습과 삶을 탐구하는 책이었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 이후, 제자들이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예수의 생애』가 예수님이 겪은 고통 자체에 집중하였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신앙을 형성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가 싶어진다. 음, 오히려 감정적으로 표현하지 않음으로서 우리가 가지는 두려움과 의심 등을 이겨내게 하는 힘을 주는 책이랄까.

물론 나의 얕은 지식으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을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 앞에 어떠한 변명도, 피함도 없었던 그 분처럼, 우리도 무엇인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누는 마음을 한번쯤은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신앙생활에서 가장 바삐 부활절을 준비하는 지금 불평대신 당신 뜻이라는 마음을 자꾸만 먹게 하는 책이었다.

“주여,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그리스도의 탄생

엔도 슈사쿠 지음
가톨릭출판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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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눈물은 한 인간의 등장을 알리는 뜨거움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라. 아이가 태어날 때 "응애~"하는 소리와 같이 아이눈에 조롱조롱 달려있던 보석같은 눈물을. 어디 그뿐인가.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우리와 늘 함께 하는 이 눈물이라는 존재! 이건 대체 무엇일까? 사실 나 역시 눈물의 기능 등에 대해서는 느껴본 적은 있지만, 눈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어느날 우리 아이가 눈물은 왜 나는지, 눈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 지 등을 물었는데 막상 나는 너무 모르는거다. 그렇게 얼렁뚱땅 지나가고 우연히 만나게 된 어린이지식그림책, 『눈물도감』을 소개한다.

수상작그림책이자 초등추천도서로 손꼽고 싶은 『눈물도감』은 어린이지식그림책으로, 단순히 눈물이 무엇이다, 이야기하디보나는 아이의 감정과 과학적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특별한 감정교육 책이란 생각이 든다. 『눈물도감』은 일단 일러스트가 무척이나 눈에 띈다.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시선을 끄는 매력이 가득했고, 각 페이지마다 개성넘쳐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본문의 배치나 일러스트의 배치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고 궁금증을 자아낼 편집을 한 예쁜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내내 했다.

또 『눈물도감』을 통해 과학적으로 눈물을 생각해볼 좋은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에게 눈물이 단순히 슬플 때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준다는 것! 감정교육을 과학과 따로 분리해서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쁨의 눈물, 분노의 눈물, 심지어 감동의 눈물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알게 되었고, 각각의 눈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어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는 “눈물에도 과학이 있구나!”라며 재미있어 하기도 했고 부모로서도 눈물의 과학을 쉽게 풀어낸 그림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마지막 페이지의 <나만의 눈물 도감>도 무척이나 신선한 접근이었다. 이 페이지가 특히 감정교육에 좋았던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다양한 눈물을 표현해보며 더욱 재미있어 하고, 책을 알차게 이해했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읽을 때 더 큰 의미가 있는 듯하다. 아이가 눈물의 다양한 종류를 이해하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달까. 아이들의 감정교육을 하고, 아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정교육에 큰 도움을 준 『눈물도감』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과학적 지식도 얻고, 자신의 감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아이들이 읽고, 보다 긍정적 감정교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눈물도감

최소윤 지음
봄볕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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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돼지의 신간, 『비밀 실내화』를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토닥토닥"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라기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안아주며, 성장시켜주는 치유 동화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며 쉬이 겪을 수 있는 갈등을 따뜻하고 지혜롭게 풀어내며 자존감과 용기, 배려 등 살면서 꼭 배워야 할 다양한 가치들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작고 행동이 느려 놀림을 받는 우리의 주인공은, 새 실내화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특별한 실내화를 얻게 된다. 이 실내화를 신은 후 자신감과 용기를 얻으며 다양한 경험을 경험하게 되는데, 우리 아이 역시 자신이 불편한 것을 쉬이 말하지 못하는 아이라 『비밀 실내화』의 이야기들이 더욱 마음에 닿았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읽으며, 초반에는 화가 좀 많이 났다. 과하게 감정이입을 한 탓도 있었겠지만 이유도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못된 애들과, 그것에 대해 호되게 혼내주지 않는 선생님도 좀 화가 나더라. 다행히 세아가 나서서 편을 들어주긴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못하는 주오의 모습이 더 속상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우리 아이 역시 친구들이 큰 소리로 괴롭히면 마음이 작아져서 더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주오를 안쓰러워했고, 세아처럼 나서서 친구를 도와주는 성격이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 아이에게 사람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며, 억지로 힘들게 타고난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었다. 너만의 방식으로 친구들을 도와주면 그것도 세아만큼 멋진거라고 말을 해주며, 이 책이야말로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이 여러 방면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오처럼 쉽게 움츠러드는 아이들에게는 힘을 낼 용기를, 세아처럼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옳은 방향이란 확신을, 장난이라는 단어로 타인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있는지 깨달음을 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

주오를 도와주다 벌레장난감 공격을 받은 세아와 그것을 뒤집어쓴 주오를 보면서도 나도 아이도 속이 잔뜩 상했지만, 세아처럼 오해하지 않는 친구도 있음에 기뻤고, 주오대신 용기를 내준 실내화가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그런 실내화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살며 단 한명쯤은 "이백칠십아저씨"같은 사람을 갖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점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용기를 내며 "불편하다고 할 땐 그만 해. 그게 예의고 배려야"라고 말하는 주오의 모습에서 마음에 불을 켠듯 기쁨이 켜졌다. "난 한심하지 않아. 누구나 실패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선생님이 그랬어. 난 아직 배우는 중이니까 여러 가지를 겪어보면 더 좋겠지? 아주 잘하고 있어. 내 마음이 내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 (P.65)"라며 깨달음을 얻는 주오의 모습에서 아이도 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의 마음에도, 주오처럼 용기와 깨달음이 번져나가도록 더 응원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비밀 실내화』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고민과 감정을 따듯하게 풀어내며,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성장동화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친구관계나 사과, 친절 등 우리가 살며 꼭 필요한 여러 지혜들을 배울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꼭 주오같은 성격의 아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우리 아이에게 더 든든한 "이백칠십아저씨"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비밀 실내화

김나다랑 지음
노란돼지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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