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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지영 장편소설|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지영 지음
광화문글방 펴냄

읽었어요
테러 현장에서 뇌에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후유증으로 모어인 영어를 잃고 연관도 없는 한국어만 할 수 있게 된 수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다른 언어를 유창하게 하게 되면 그래도 소통할 수 있으니 다행인 거 아닌가 싶지만, 나의 언어를 잃어 나고 자라 익숙한 곳에서 느껴야 하는 벼랑 끝의 아슬함에는 차마 비길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외롭고 또 외로웠을 수키, 먼지가 되어 다른 이를 형성하며 애쓰지 않고 살아나갔으면.

📖
P. 101
관계라는 게 그렇잖아요. 인생의 어떤 순간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모든 장면을 함께 채울 수는 없으니까요

P. 171
인생이 꽤나 지루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 중 어떤 이들은 타인의 삶을 장난감으로 삼곤 하지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손가락질 하는 게 쉬운 세상이고, 그곳에서 가장 흔들기 쉬운 건 타인의 삶이지요.
2024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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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25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신에게 구걸할 일이 늘어난다는 것. 목화는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

P. 173
너는 네 인생만 살면 돼. 남의 인생까지 네 방식에 끼워 넣으려고 하지 마. 남들 사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그건 지금 네 인생이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이란 걸 아직도 몰라?

P. 178
아무리 들어도 직접 겪지 않으면 모르는 것과 다르지 않잖아.

단 한 사람

최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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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지구를 지배하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까. 만약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상상이 이 작품 안에서 생생하게 구현된다.

인간은 지배자의 위치에 있을 때도, 피지배자의 위치에 놓였을 때도 여전히 잔인하고 교활한 존재로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끝내 버릴 수 없는 희망이 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초록 안의 세계

이서도 지음
안전가옥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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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읽힌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장면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잔혹함은 읽는 내내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억울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모습과,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회의 시선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
P. 284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아주 조금도 없어. 다 큰 어른의 행동을 아이가 책임져서는 안 되는 거야."

그로운

티파니 D. 잭슨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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