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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 왕자 (갱상도(Gyeongsang-do Dialect))의 표지 이미지

애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최현애 (옮긴이) 지음
이팝 펴냄

처음엔 그저 재미로 골라본거지만. 읽다보니 경상도 사람으로서 뭔가 더욱 와닿는 느낌이라 뭉클하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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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e

술술 읽혀서 좋은 킬링타임용 소설.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스토리 범위가 좁진 않아서 재밌었다.

안개 미궁

전건우 지음
북오션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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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느님

@readie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류의 작품은 아니다. 이런 장르, 특히나 주인공 조각과 그녀를 둘러싼 상황들의 흐름이 어떠한 특정 감정-내가 그닥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과 엮여있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이 현실 뿐만 아니라 소설 속에서도 이런 아픔을 느끼는 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작품이 전개되면서 류와 조각이 약속했던 것. 더는 지킬 것을 만들지 말자는 그 말이 지켜지는 과정들이 하나하나 와닿았다. 조각에게 남겨진 것들이 하나씩 비워지는 그 순간들이 담담하면서도 아팠다.

그래서 사실 결말조차 내가 바라는 방향과는 멀었다. 비워진 감정에 겨우 적응하려던 즈음에 생각보다 밝게 마무리되어서 였을까.

그럼에도 이 작품은 분명 특유의 매력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작가의 필체가 꽤 독특하다는 점이다. 문장을 늘이면서 구체성과 입체감을 더하는 서체가 꽤 마음에 들었다.

지극히 마이너한 감성에서 벗어나 도전하는 기회를 준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킬링타임용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파과 .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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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e

작가가 의도한 대로 함정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고,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처음부터 정독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많은 독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반전 매력도 분명히 있지만, 나는 다른 점에 주안을 두고 의견을 말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주인공 입장에서 기술한 심리 묘사, 가치관, 행동양식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단순히 타인의 사고방식-개인의 배경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심리-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는 다른 사람. 그 중에서도 시시하지 않은, 늘 궁금했던, 그러나 어쩌면 살면서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그런 사람의 머릿속을 샅샅이 헤집어 보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늘 궁금했던 '그러한' 인간 부류의.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점은, 주인공을 어떻게든 공감해보려는 시도 속에서 지극히 내 개인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진정한 사랑. 그것을 내가 겪어보고 이해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렇다면, 이 책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인상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나름의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때 미노루 시점의 글들을 한번 더 읽어보고 현재의 나와 비교해보고 싶다.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해준 독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검은숲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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