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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PATA

문가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50721

문가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1부 ‘존재의 기록’은 개인적으로 어렵게 다가왔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었고, 그래서 읽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쓰지 못하고, 나만 알아볼 수 있게 글을 쓰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 문가영 배우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2부 ‘생각의 기록’은 조금 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고, 나는 GPT에게 물어봤다.

“산문집이 뭐야?”

대답 중에 가장 놀라웠던 건,
‘작가가 독자의 공감이나 반응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글의 형태.’라는 것이다.

나는 다시 질문했다.
“박정민 배우의 『쓸만한 인간』은 직관적으로 와닿았는데,
『파타』는 문가영 배우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 자꾸 생각이 많아져.”

GPT는 곧바로 정리해주었다.

『쓸만한 인간』은 감정을 말로 번역해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위로받고, 동의하고, 웃고 울 수 있었고, 내게도 쉽게 와닿았던 거라고.

반면 『파타』는 언어를 감정 그 자체로 쓰는 책이라고 했다.
읽으면서 “이 감정, 나도 느껴봤던가?” 하고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맑아졌다.
아, 굳이 모든 걸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파타는 나에게 해석되지 않아도 괜찮은 책이야.
책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그냥 내가 느낀 걸로 충분한 책.

파타는 나에게 그런 책이다.

책 마지막 뒷표지에는 김이나 작사가가 쓴 글이 적혀 있다.

『아무에게도 걱정을 끼치지 않는, 고요한 아픔의
시간으로 성장한 이들은 위로의 대상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런 아픔은 드러나지 않아 외롭고, 목격자가 없어
나만의 기록으로 남는다. 문가영의 이야기는 그런 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다.』

파타라는 책을 너무 잘 이해하고 설명해 준 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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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또님의 수상한 한의원 게시물 이미지
260702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그냥 재미있게 읽을 책을 찾는다면 한 번쯤 추천할 만하다.

나는 하루 만에 완독했는데,
후반부는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한 번에 끝까지 읽기에는 살짝 지루하기도 했다. 🥸

유튜브를 켜도 딱히 볼 게 없다고 느껴질 때 가볍게 펼쳐 읽기 좋은 책.
깊은 여운을 남기기보다는 유튜브를 보듯 부담 없이 재미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이것이 요즘 나의 상태~~~!
요즘 유튜브를 켜도 딱히 재미있는 게 없어서 짧은 호흡으로 별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자꾸 찾게 된다.
막상 읽는 동안은 재밌는데, 다 읽고 나면 남는 게 없어서 허무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

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텍스티(TXTY)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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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또님의 김약국의 딸들 게시물 이미지
260701

무제 유튜브를 보다가 꽂혀서 읽게 된 책.

통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낯선 단어들이 꽤 있었지만, 모든 표현을 정확히 이해한 것은 아니어도 문맥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문장 자체는 담백해서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유튜브를 먼저 봤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누구 하나 편하게 사는 사람이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어서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선한 사람도 얼마든지 불행해질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운명을 믿지 않는 나조차도 ’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누구 하나 안쓰럽지 않은 인물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넷째 용옥이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자기 삶을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절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용옥이를 보면서는 마지막에 정말 “신이시여~~~ 용옥이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당분간은 유튜브에 이것저것 찾아보게 될 것 같다.

평소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작품은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소설이었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음
다산책방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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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또님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 게시물 이미지
260626

소장하기보다는 도서관에 한 번 빌려 읽기 좋은 책.
책태기였던 나도 3일만에 완독! 🌟

윌라 인기전차책 TOP에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크게 여운이 남는 책은 아니었다.
대신 가볍게 술술 읽혀서 부담 없이 보기 좋았다.

삶과 죽음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는,
그 소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느낌이다.



『미수는 발치에 뭐가 톡 떨어진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그것을 집었다. 손톱보다 더 작고 연한 분홍색의 별사탕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별사탕이 미수의 발치로 쏟아져 내렸다.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처럼 빛나는 사탕 물결이었다.』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지음
북로망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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