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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

유찬영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이사를 하며 너무 많은 세금을 물었다. 법에 대해 너무 몰랐기 때문이기도 했고 전혀 대비 없이 새로운 집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이사"에만 집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정을 딱하게 생각한 법무사님께 따끔하게 혼났지만 너무 늦어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그 많은 세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법무사님 말씀에 의하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면 이렇게나 많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절세"라는 것이 남의 말만이 아니구나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절세는 돈 많은 부자들이나 하는 것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무식함이 팍팍 흐른다.)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은 이사하면서 겪게 되는 세금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재 부모님으로부터 받을 때, 내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의 이야기에서 그런 상태에서의 생활(이사, 결혼, 출산, 사업 등)에 끼치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으므로 결국 모두 이어진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출판되어 상속, 증여 분야의 첫 번째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이번에 새로 개정판이 나오면서 바뀐 법이라든가 앞으로 바뀔(2926.5..9) 부동산법에 대해서도 적용시켜 자세한 예시를 풀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나다.ㅠㅠ 지금까지 한 번도 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고 내라면 내고, 아니면 마는 거지...라는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던 터라 도무지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그 중에서 나에게 적절한 방법을 미리 알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나는 부자세를 찬성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증여 상속법이 우리나라가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고 50%까지 부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평범한 사람들은(바로 나!!!) 몰라서 너무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50억이 넘는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거의 대부분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는 머리 속에 새겨두었는데 10년에 한 번씩 자녀에게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다는 점과 혼인, 출산 시 다시 1억원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증여를 하게 되면 꼭 신고를 해야 하고 무엇보다 나라가 설마 돈 없는 사람들 돈 뜯어가겠냐~식으로 생각해서 비싸다고 상담 없이 행동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계획이 필요하다. 집 한 채에 10억이 넘는 이 시대에 가진 것이 없어도 집이 있다면 결국 내 이후에 자식들은 상속세를 물 수밖에 없고 가능한 잘 전해주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책 뒤표지의 "증여와 상속은 절세 요령이 아니라 인생 설계의 문제입니다"라는 문구가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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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들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씌여진 여성 작가들의 글이다. 마냥 쉽지 않고 그 시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지금과는 다른 여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고도서점에 가게 되면 눈에 띄는대로 구입해 가져오게 되는 것 같다.

<제인의 임무>도 마찬가지다. 시리즈를 모른 상태로 그저 "이디스 워튼" 의 작가 이름만 보고 선택해 가져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에디션 F"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였다. 그러니 다시 "에디션 F"가 어떤 시리즈인지 살펴볼 수밖에. 알고 보니 "조용히 세상을 움직여 온 여성 작가들"을 선별해 담은 시리즈였는데,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더해 아주 훌륭한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자, 그럼 이제 할 일은? ㅎㅎ 모아야지~ㅋㅋㅋ

어쨌든, 요즘 좀 한가한 틈을 타 <제인의 임무>를 읽었다. 이 책에는 총 9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 중 6편이 국내 처음 번역된 작품이라고 한다. 이디스 워튼은 보통 국내에 <순수의 시대>나 <기쁨의 집> 등 장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전에 환상문학 시리즈로 접한 이디스 워튼의 단편 또한 아주 훌륭하다. 샬럿 퍼킨스처럼 여성의 비극을 드러내놓고 보여주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 중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 등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그런가 하면 표제작 <제인의 임무> 속 제인처럼 당당하게, 그러나 때론 징~하게 여성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점차 변해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반면 <시대가 다르면>을 통해 그렇게 바뀌어가는 시대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편견을 보여주며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제인의 임무>는 통통 튀는 작품이 많았던 것 같다. 다른 에디션 F 시리즈가 무척 기대된다.

제인의 임무

이디스 워튼 지음
궁리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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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척학전집> 시리즈의 두 번째 "훔친 심리학편"이다. 같은 저자의 책으로 1편인 훔친 철학 편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면 2편은 우리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책이다. 앞으로 사회학과 게임이론이 남았다고 하니 정말 기대된다.

훔친 철학편은 그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던 철학을 한번에 정리해 준 느낌이 들었다. 2편인 훔친 심리학편은 그동안 어디선가 들어봤던 다양한 실험과 이론 등을 정리하여 나 자신에게 적용시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디에 해당되고 어떻게 행동해 왔으며 왜 그랬는가를 이해하고 더 깊이 있게 나를 이해한 후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가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인 것이다.

각 장의 시작에는 유명한 심리학자들의 이론 제목과 설명이 되어있는데 저자는 항상 이론을 외우지 말고 그 심리학자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 적용시켜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이론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 대해 열심히 연구한 심리학자들의 이론들은 각각의 허점이나 문제점들을 갖고 있고(이 또한 모두 언급된다) 그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파악하여 우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나의 싫은 점, 바뀌어야 할 점 등을 잘 파악하고 나면 나 자신을 다시 설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알고 바꾸고 나면 3편인 사회편에서 어떻게 좋은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벌써 3편이 기대된다. 2편 훔친심리학편에서는 각 심리학자들의 책을 바탕으로 설명되고 있어 읽어보고 싶은 책들(사실 이미 유명한 책들도 많았다)도 생겼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정말 좀더 깊게 읽어봐야겠다.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지은이) 지음
모티브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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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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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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