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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몬스터 (이두온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창비 펴냄

사랑에 미치고 작가에 미치는.

진정한 연대와 사랑! 작품도 좋았으나 그보다 작가의 가능성이 더욱 좋았다. 작품 자체로 평가한다면 평점에는 살짝 미달이 됐을테지만 필력과 작품의 체계성, 탄탄한 짜임과 설계, 인물에 대한 묘사가 탁월했다. 더군다나 좋은 문장들도 많았고. 좋은 작가를 알게 된 듯 싶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평가하는 게 아니게 된 듯 싶지만 만족스러운 양질의 독서가 간만인지라 후한 평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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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의 동족상잔에 대해.

유리 어항에 갇힌 금붕어가 바다로 향해보았자

금붕어 룰렛

오윤희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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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 치즈가 될까.

재미있다. 조예은 작가의 작품은 기대도 실망도 필요없다. 적어도 무해무익의 이야기를 써내리니. 더 나아가 무해백익이 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치즈이야기에 나온 모든 치즈들이 그러하듯. 우리 모두가 어떤 치즈가 될 지는 각자의 몫이 된다. 난 어떤 치즈가 되기를 소망한다.

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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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구에 시선을 머무는 까닭.

유치하다. 유치하고 진부하고 흔한 청소년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좋다. 좋은 책이다. 분석하고 파헤치고 평가하기 바빴던 독서의 연속이었다. 분명 이 책을 읽을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치했고, 진부했고, 흔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아주 지우고 있던 나를 떠올리고, 잃어버린 이름의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됐다. 이제는 억지로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던 청소년기의 기억과 감정이 단숨에 올라와 내가 그곳을 그립게 했다. 분명 그립지 않으리라 장담했던 그 시기가 그리워진다면 왜일까. 분명 그리울 시기가 아님이 맞는데도. 아마 내가 그리운 건 그 시기 나의 북극성을 쫓을 때 나를 지구에 발 묶게 하던 다른 외계인들일 테다. 서로의 발을 묶으며 자꾸만 위로 차오르던 시선을 서로에게 거두게 만들던 우리. 여전히 지구는 외롭고 북극성은 저 너머에 있지만 득실거리는 외계인들이 서로를 이곳에 동여맨다고. 다행이다. 나를 기억해줄, 어린 나를 계속 머물게 해주는 책이 존재한다. 그렇게 좋은 책이다.

율의 시선

김민서 지음
창비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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