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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선란 지음
허블 펴냄

그러나 그곳에 사랑이 없을 리가.

나도 묻고 싶다. 천선란 작가님은 어떤 사랑을 해 온 건가요. 정말 흔한 소재 흔한 이야기로 울림을, 넓은 파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작가님의 얼마나 깊은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아도 그곳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을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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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 치즈가 될까.

재미있다. 조예은 작가의 작품은 기대도 실망도 필요없다. 적어도 무해무익의 이야기를 써내리니. 더 나아가 무해백익이 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치즈이야기에 나온 모든 치즈들이 그러하듯. 우리 모두가 어떤 치즈가 될 지는 각자의 몫이 된다. 난 어떤 치즈가 되기를 소망한다.

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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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구에 시선을 머무는 까닭.

유치하다. 유치하고 진부하고 흔한 청소년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좋다. 좋은 책이다. 분석하고 파헤치고 평가하기 바빴던 독서의 연속이었다. 분명 이 책을 읽을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치했고, 진부했고, 흔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아주 지우고 있던 나를 떠올리고, 잃어버린 이름의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됐다. 이제는 억지로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던 청소년기의 기억과 감정이 단숨에 올라와 내가 그곳을 그립게 했다. 분명 그립지 않으리라 장담했던 그 시기가 그리워진다면 왜일까. 분명 그리울 시기가 아님이 맞는데도. 아마 내가 그리운 건 그 시기 나의 북극성을 쫓을 때 나를 지구에 발 묶게 하던 다른 외계인들일 테다. 서로의 발을 묶으며 자꾸만 위로 차오르던 시선을 서로에게 거두게 만들던 우리. 여전히 지구는 외롭고 북극성은 저 너머에 있지만 득실거리는 외계인들이 서로를 이곳에 동여맨다고. 다행이다. 나를 기억해줄, 어린 나를 계속 머물게 해주는 책이 존재한다. 그렇게 좋은 책이다.

율의 시선

김민서 지음
창비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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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참 그래요, 그쵸?

사랑은 쉬운 걸까 어려운 걸까. 우리는 기꺼이 사랑하고 그마저도 사랑하고 만다. 이를 볼 때면 사랑이 참 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마음을 품기까지의 행례가 곡절인지라. 사랑 그것 참 지독하다.

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문학동네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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