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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의 표지 이미지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
사이 펴냄

읽었어요
지정학(geopolitics)이런 무엇인가.
영어 그대로 풀어보자면 지리에 기반한 정치학이다.

요즘 들어 전쟁이 잦아진다. 영토를 빼앗기 위해, 혹은 그 영토에서 나는 자원을 빼앗기 위해, 혹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점차 지리가 아닌 경제가, 문화가 한 나라의 국력을 판별하는 잣대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최근 일련의 전쟁은 그 믿음을 깡그리 부수었다. 마치 그 믿음은 허상이라고 비웃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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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20년차에 넘어서니 별의별 원치않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과잉 자의식이 발동해서 남들 앞에서 망친 pt로 고개를 들 수조차 없었던 때, 무능한 상사가 성과 가로채기는 물론이고 뻔뻔하고 염치도 없을 때, 친한 동료라 여겼는데 알고보니 인간관계가 아니라 이해관계였을 때, 입이 무겁다고 생각해서 비밀을 털어놨는데 낼름 자기 부장한테 정보를 넘겼을 때.

성실과 실력이 무기라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의 내가 너무 안일했던가 싶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지는 이런 상황이, 나를 환멸에 휩싸이게 한다.

어릴 적 나는 두려움에 직면하려고 애썼다. 계곡 물에 빠져 죽을 뻔하고 몇 해 지나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미국인 앞에서 영어 한 마디를 내뱉지 못해 울먹거리다 어떻게든 한 마디라도 하게 되었다.

밸런스 게임을 떠올려보자. 고통에 저항하기 vs 고통을 끌어안기. 끌어안기보다 저항하기가 그 지점에서는 훨씬 쉬운 선택이다. 허나 저항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고통은 더욱 커진다. 그러다보면 결국 두려움에 갇혀 허우적거리게 된다. 반면 고통을 끌어안으면 처음에는 너무 괴롭고 힘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상황에 집어삼켜지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자신의 삶의 속도와 방향을 방해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상황에 맞서 버틴다는 건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대체로 그 고통을 감내하기 두렵기에 외면하거나 그저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둔다.

비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일수록 내가 얽힌 사건을 3인칭 시점으로 보는 게 차라리 편하다. 그럴 때 비로소 감정의 농도가 희석된다. 그래야 여유가 생기고 자유를 느낀다.

내면 근력

짐 머피 지음
윌북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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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lsori

독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철저히 깨부수는 책이다. 어렵다는 묘사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다 큰 통찰력을 얻으려면 독학은 필수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정보는 일시적이며 가변적이다. 지식은 어떤 사실에 대한 표현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편집과 가공이 들어간다. 현대샤회는 정보에는 집착하지만 지식은 한낱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 얼마나 우매한 생각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정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란, 내 생각과 비슷하지 않은 책을 말한다.하지만 책의 내용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 언제든 의심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곧이곧대로 믿는 건 맹목적인 신앙이나 다를 바 없다.

독서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 때 어딘가에 메모를 해두고 후에 찾아보면서 깨우침을 얻으면 도움이 된다. 인간의 기억이란 휘발성이 강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리고 당장 답을 찾지 못 하더라도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독서일기를 쓰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당시의 감상을 남겨둬야 미래의 어느 날에 그 글귀를 다시 봤을 때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고, 또 다른 사고방식으로 읽었던 글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잡학은 엉뚱한 곳에서 발현될 수 있다.

독학이라는 세계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클랩북스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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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것을 긍정한다면. 심지어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조차 긍정할 수 있다면. 인생이 영화 한 편이라고 생각해보자. 좋은 일만 일어나는 영화는 어쩐지 심심하다. 위기도 갈등도 있어야,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고 그래야 더 볼만한 영화가 된다. 그게 비록 내 인생일지라도.

살면서 무수히 부딪히는 현실과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갈팡질팡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평생 숙제로 남아있다. 그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그 숙제가 조금은 쉽게 풀릴까. 내 인생을 조금은 멀리 떨어져 볼 수 있다면…

데카르트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오컴의 윌리엄 “진실이 아닌 추측은 모두 잘라내라”
노자 “놓아두는 것도 행동하는 것이다”
니체 “그 순간이 영원히 반복될 것을 기억하라”
뷔리당 “어떤 선택이든 일단 하라”
키르케고르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의 도약을 하라”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피터 홀린스 지음
부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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