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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문학동네 펴냄

나를 돌보려면 나를 돌아보아야 하는데, 나는 나를 돌아보는 데 미숙했다. 일은 졸렬하게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손쓸 수 없을 만큼 좋아했다. 사랑에 있어서는 늘 나를 함부로 대하고 선을 넘어버렸다. p33

삶이라는 게 누군가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가? 기어코 해가 되고 마는 것이 삶 아닌가. p118

혹시 내 삶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하는 일들이, 사실은 정말 내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게 아닐까.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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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 것이 있다. 노력 끝에 내 것이 된 것 같아도 그건 결국 내게서 벗어나고, 진짜 내 것이 되는 것들은 좋아하기도 전에 이미 내 것이었다. p98

삶은 활짝 펼쳐진 종이가 아니라 불규칙하게 구겨진 종이다. 펼쳐진 채로는 도무지 만날 수 없는 것들이 구겨지면 가까워지고 맞닿고 멀어지기도 한다. p103

아주 모를 때보다 아주 조금 알고 있을 때 답답함은 증폭된다. p224

겨울 방학

최진영 지음
민음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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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것들만 변할 뿐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틀과 원리는 어디든 비슷해서, 맞는 사람은 늘 맞고 으스대는 사람은 늘 으스대며 때리는 자는 늘 때리는 자다. 그것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알 순 없었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다. 그것을, 그런 이치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그들의 뜻대로 굴러간다. p269

진짜 따윈 없다. 진짜인 척하는 가짜로 세상은 이미 가득 찼다.
나라고 다르진 않을 것이다. p271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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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건 중요한 거야. p28

삶은 그럴듯한 결말이 아니라 구차한 과정의 연속이라는 걸. 조각난 마음을 품고 살 수는 있어도 부서진 몸으로 사는 건 불가능하다. p125

지금도 많은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의 말을 요구한다. 그러나 말이라는 건 사실 진정성이 있든 없든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사과는 언어가 아니다. p176

싸우는 소년

오문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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