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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의 표지 이미지

건강 구독 사회

정재훈 (지은이) 지음
에피케 펴냄

읽었어요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일타강사는 결국 나 자신이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체 문해력이다’(p.308)

‘이게 그렇게 좋다더라’라는 SNS 속 수많은 광고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단 한 번쯤은 사보는 사람이 바로 나다.
(특히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는 거의 다 넘어갔지ㅋㅋ)
그런데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은 너무나도 많고,
그게 정말 나에게 맞는지조차 모른 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말한 ‘신체 문해력’이라는 표현이 유독 크게 와 닿았다.
내 몸을 잘 알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혼란스러웠던 생각들을
이 책이 조금은 정리해 준 느낌이다.
결국 책은 말한다.
적당히 먹는다면 세상에 나쁜 음식은 없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먹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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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혼란한 시대에는 실패와 불만, 두려움의 이유를
설명해줄 대상을 지목하는 편이 훨씬 쉬운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빠르게 확신하고
그 확신은 곧 모든 사람의 의견인 냥 폭력적으로 변한다.
책에 등장하는 마녀사냥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를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단편적인 정보로 판단하고,
여론 속에서 누군가를 쉽게 비난하고,
어떤 사람의 실패를 개인의 문제로만 돌리거나 반대로 집단의 불안을
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장면들이 그렇다.

나는 그런 순간에 어떤 사람일 수 있을까.
의심의 순간, 끝까지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장 무서운 건 마녀가 아니라
의심의 순간, 쉽게 믿어버리는 나일지도 모르겠다.

시련

아서 밀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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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전에 없던 변화를 맞이하는 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이나 동요 같은 것을 떠올릴 텐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무작위의 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이 책의 세계관…신박하고 너무 재밌다.
이 세계관이 연작으로 설정된 것도 너무 좋았고.

진부할지라도 보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가 계속 계속 나오는 것도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사랑은 유행할 것이라는 말도
이게 다 사랑의 힘 아니겠어?

사랑의 힘

박서련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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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소피와 그녀의 남편 그리그가
숲속에서 살아가던 중 학대당한 개 한 마리를 만나고,
그 개에게 ‘예스’라는 이름을 붙여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예스를 통해 소피의 삶에는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몸의 감각, 타인에 대한 관심,
그리고 삶이 주는 기쁨을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개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해피엔딩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도 나는 끄떡없이 글을 쓴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그 담담함이
오히려 더 크게 마음을 건드려 결국 울컥하게 하는 책이다.

내 식탁 위의 개

클로디 윈징게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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