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팔로우
죽은 집에 관한 기록의 표지 이미지

죽은 집에 관한 기록

전건우 지음
한끼 펴냄

📚집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호기심이 부른 실종의 끝!
📚전건우 작가 '죽은 집에 관한 기록'

모조리 집어삼키는 죽은 집에 관한 이야기! <죽은 집에 관한 기록>은 이사한 빌라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들이 발생하는 이야기로,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을 공포의 근원으로 그린 하우스 호러 소설로, 일상적인 불안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이메일, 녹취. 인터뷰, 영상 기록을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일상 공간의 불안함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텅 비어 있는데 정원 초과 경고음이 울리는 엘리베이터 부터 시작하여, 똑같은 사원증을 걸고 빌라를 드나드는 낯선사람들까지! 이사한 빌라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는데, 이상한 일들이 점차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간다.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인 김도형은 오컬트 매니아로, 초자연적 현상에 강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다. 새로 이사한 빌라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들을 발생하고, 사건이 점차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번지자 결국 전에 같이 일하던 다큐멘터리 기획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게 된다. 그리고 김도형은 이메일 보낸 후 실종된다. 김도형의 이메일, 인터뷰, 녹취 등이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 주요 자료가 되고, 김도형의 호기심이 결국 집이라는 곳을 저주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18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일상 공간을 공포로 잘 그려낸 작품이고, 가볍게 오싹할 정도의 기분을 느끼기에는 딱 좋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상이 특정되어 있지도 않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무차별적인 저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메일과 녹취, 인터뷰 같은 기록을 따라가다보면, 집이라는 공간이 절대로 안정하지는 않다라는 것, 얼마나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어 , 등골이 서늘해지고, 모든 공포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에서도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 취재 작가가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겪은 기이한 사건들에 관해 이메일, 녹취, 동영상 등으로 남긴 자료를 따라가는 형식인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된 호러소설로, 보살과 무당의 조언, 영가와 저주에 대한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냈고, 현실감이 제대로 느껴져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오랜 시간 호러 장르를 그려낸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이 작품은 짧은 분량이지만 충분히 강렬하게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읽는내내 섬찟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로즈 힐 빌라에 깃든 저주와 감추어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작품으로,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이, 쉽게 빠져나올수 없는 공간으로 바뀌어 얼마나 소름돋게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집, 엘리베이터, 현관문 등 일상적이고 익숙한 공간이 읽는내내 낯설게 느껴지고, 기묘하게 느껴져, 서늘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지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김도형처럼 초자연적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 결국에는 어떤 위험을 불러오는지,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면, 어떤 파멸을 불러오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집은 우리에게 안식처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저주받은 공간으로 그려낸다. 한마디로 이 작품에서 집은 인간을 빨아들이는 공간이다. 기록 형식으로 사건을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마치 추적하는 듯하여,몰입감과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인간의 호기심과 일상적 공간의 불안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현실적 호러의 본질을 그려낸 작품!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는 서늘한 긴장감을 주고, 사건을 직접 추적하는 듯한 경험을 느끼게 한다. 빠르게 읽히면서도, 서늘한 여운을 주는 작품으로, 안전해야 할 공간이 언제든지 낯선 공포의 무대로 변할 수 있다라는 것을 담아내어, 현실과 맞닿은 공포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강렬한 공포와 여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집 안의 작은 소리나 그림자가 불안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밤에 읽지 말 것!


#죽은집에관한기록 #전건우 #호러소설 #책추천 #한끼출판사
0

주진숙님의 다른 게시물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데어 데어 게시물 이미지
📚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
📚현재 살아 있는 원주민!
📚토미 오렌지 작가 '데어 데어'

열두 개의 목소리, 뜨겁게 박동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현재 시제로 다시 쓰이는 도시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체성, 세대적 트라우마, 문화적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도시 원주민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인 '데어데어' 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으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 라는 뜻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 수많은 목숨을 빼앗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틀에 박힌 인디언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디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12명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그들의 연결고리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구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그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인 '파우와우' 라는 원주민의 전통 행사 중심으로 그려진다. 파우와우는 미국 전역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축제이다. 커다란 광장에 함께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고, 전통 공예품이나 먹거리 등을 사고 팔며 원주민의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이다. 또 파우와우의 중심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춤 경연이다. 많은 원주민들이 이날만큼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북소리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파우와우에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게 된다.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각자의 상처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그려진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본적 없던 아버지를 파우와우 행사에서 만나게 되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먼 옛날 입양 보낸 딸을 파우와우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한 발의 총성으로 인해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게 된다.

이 작품은 원주민 역사와 폭력을 압축적으로 그려내어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의 몰입감과 흡인력을 준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다층적 인물 묘사로 인해 읽는 재미도 있지만,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원주민을 자연 속 전통적 이미지의 원주민이 아니라, 오클랜드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재적인 이미지로 그려냈고, 식민주의와 폭력의 역사적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내어, 세대적 트라우마가 인물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파우와우 같은 행사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현대 사회 속에서 문하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투쟁을 그려냈고, 가족, 공동체, 역사와 연결하여 갈망과 단절된 현실을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녹아낸다. 결말은 폭력으로 치닫지만, 공동체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희망도 동시에 남기는 작품으로, 원주민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문학적 완성도가 있는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원주민 정체성과 목소리를 새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리듬감 있는 문체와 역사적 맥락과 감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고, 식민주의의 폭력과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지만, 공동체와 문화적 행사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는 문학적 증언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와 동시에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데어데어 #토미오렌지 #영미소설 #책추천 #문학동네

데어 데어

토미 오렌지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40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말뚝들

김홍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고있어요
22시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게시물 이미지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박서련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22시간 전
0

주진숙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