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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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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이 소설에는 인물과 배경은 있지만, 이렇다 할 만한 사건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따라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사건이 없으므로 이야기 줄거리가 없고, 이야기 줄거리가 없으니 자연히 소설로서의 일정한 진행 형식이 없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을 두고 '플롯의 부재'라고도 한다. 그저 설국 의 풍물과 심리의 변화만으로 작가가 그리고자 한 심리의 세계, 또는 어떤 상징의 세계를 암시 환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시마무라와 고마코의 사랑 이야기.
시마무라는 유부남인데 요즘으로 치면 회피형인 남자다. 고마코는 게이샤이지만 내면에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래도 시마무라한테 하는 짓을 보면 태생부터 여우이긴 한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변덕도 심하고 앙탈도 심하고 애교도 장난아니고, ‘저래야 남자를 꼬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회피형답게 시마무라는 고마코가 다가오면 멀어지고,

시마무라는 고마코를 진심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고마코와의 관계를 자신의 삶을 걸고 책임질 사랑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고마코는 시마무라에게 “좋은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특별한 여자”이고 싶었던 거다.

그런데 시마무라가 무심코 던진 “좋은 여자”라는 말이 오히려 그 둘 사이의 한계를 드러내버렸다.

시마무라: “너는 참 좋은 여자야.”
고마코가 듣는 것: “너는 참 좋은 여자야. 하지만 나는 너와 함께 살 남자는 아니야.”

시마무라는 진심으로 고마코를 좋게 생각하지만 그 진심이 고마코가 원하는 종류의 사랑과는 다른 진심이었다.

그래서 고마코가 말하는 “슬퍼”는 단순한 오해의 슬픔이 아니라,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줬는데,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은 내가 바라는 것과 다르구나”라는 슬픔이다.

시마무라는 고마코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지만 바로 그 ‘좋아함’이 고마코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었다.

괴롭다는 것은 나그네에게 깊이 빠져들 것 같은 불안감에서일까? 또는 이러한 때에 참고 견뎌야만 하는 안타까움에서일까?

이번에 돌아가면 이젠 절대로 이 온천에는 올 수 없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 시마무라는 깜짝 놀라며 이젠 여기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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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영혼의 참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지구에 사는 인간들의 목적이며 사명이란 말인가요?
다만 지구뿐 아니라 어떤 세상에서도 그럴 것입니다.

독자들이 뜻있는 만남을 가지고 싶다면 나는 다가올 일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우리들이 내린 가장 좋은 결정은 흔히 말하는 직관에서 온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하면 될 것이다. 인생에서 특별하게 일어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말기 때문이다.

영혼들의 여행

마이클 뉴턴 지음
나무생각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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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우리는 뒷짐을 지고 가만히 앉아서 세상이 우리의 소망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든다.

영혼과 마음이 함께 동조한 것(그것이 파국일지라도)은 꼭 실현되고야 만다. 그러므로 당신은 부산스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영혼이 어떤 선택에 긍정적 신호(느낌)를 주는지를 늘 살펴야 한다.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무엇을 가져야 행복할지를 그냥 안다. 지금 까지의 방식을 뒤집어서 영혼의 순수한 의도에다 자신의 마음을 복종시킨다면, 당신은 원하는 일이 저절로 벌어지는 행운의 흐름 위에 올라타게 될 것이다.

특별한 중요성이 부여되어 있는 대상이나 특성은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대상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만일 어떤 것이 하나의 극성을 갖게 되면 반드시 다른 극성이 거기에 나타나야만 한다. 양극성은 불쾌한 일을 끌어당기는 자석을 만들어낸다.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이 끌려온다. 짜증나게 하는 모든 일이 늘 따라다닌다. 지독히 싫어하는 모든 일이 벌어지고 만다. 여기에 신기할 것은 하나도 없다. 이것은 법칙이다.

우리는 오직 트랜서핑의 기본원리만 실천하면 된다. - 자신은 자기 자신으로, 다른 이들은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놓아두라. 세상을 모든 방향으로 풀어놓아야 한다. 꽉 쥐고 있던 손을 느슨하게 풀어놓으라.

프레일링의 첫째 원리. 받으려는 의도를 거부하고 그것을 주려는 의도로 바꾸라. 그러면 당신은 거부한 그것을 얻게 된다. 이 위대한 원리는 정확히 작용한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당신이 모르더라도 말이다.
둘째, 어떤 식으로든 펜듈럼의 규칙을 완전히 거부하고, 그것을 트랜서핑의 규칙으로 바꿔야 한다. 트랜서핑의 규칙은 이렇다. 자신은 자기 자신으로, 다른 이들은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놓아두라.

자기를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모든 결점과 함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다른 이들을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게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투사한 자기의 기대를 벗겨 낸다는 의미다. 그렇게 하면 서로가 다른 것을 욕망하는 상황은 오묘한 방법으로 신기하게 저절로 해결되어버린다

트랜서핑의 비밀

바딤 젤란드 지음
정신세계사 펴냄

읽고싶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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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호텔에서 우리는 각방을 썼지만 한밤중에 그녀가 흐느끼며 내 방으로 찾아왔고 우리는 아주 다정하게 화해했다. 아시다시피 그녀에게는 이제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어린애한테 못된 짓을 하는 성범죄자도 아니고 정신병자도 아니야. 강간범(the rapist)은 찰리 홈스 같은 놈이고, 나는 치료사(therapist)란다. 띄어쓰기만 다르지만 크나큰 차이가 있지.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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