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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수박설탕 펴냄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나는 누군가의 사랑이 무사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
‘사랑해’라는 말 안에는 나를 사랑해 달라는 이기적인 화자의 욕심이 섞여 있거늘, 나뿐만 아니라 상대의 사랑까지도 온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는데, 500페이지가량의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독린이인 나도 이틀 만에 다 읽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았고, 책을 읽는 시간이 기다려졌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몇 권 읽어보지 않았지만, 내게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애책이다. 방송국 CC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소 클리셰적일 것이라 생각해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클리셰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2004년에 출간된 이 책의 배경은 지금 읽기에는 다소 레트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데, 이 책에서도 진솔과 건의 타이밍은 계속해서 맞지 않았다. 하지만 타이밍이 어긋났다면 기회를 만드는 것도 결국 본인들의 몫일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에서부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구간이 없었다.
몰라..걍 500페이지 내내 설레니까 읽어요 제발
2
%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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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
👍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