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님의 프로필 이미지

다솜

@dasom_caritas

+ 팔로우
페스트의 표지 이미지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팬데믹을 겪었기 때문에 『페스트』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습게도 그런 마음을 갖고 읽어서 그런 건지 더더욱 1, 2부는 잘 읽히지 않았다. 분명히 흥미롭게 배경과 인물을 설명하고 있는데 왜 더디게 읽혔는지 모르겠다.

3부 이후부터는 비교적 쉽게 읽혔다. 분량이 가장 짧기도 했고, 페스트의 여파로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와 등장인물들의 태도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생각났다. 발병이 ‘벌’이라면 ‘죄’는 무엇인가?)

책 뒤 작품 해설이 역시나 감상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왜 익명의 증언으로 서술되었는지, 각 등장인물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라든지. 해설을 읽으면서 이 소설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어려운 소설이라는 걸 깨달았다.
0

다솜님의 다른 게시물

다솜님의 프로필 이미지

다솜

@dasom_caritas

이 책 골때린다. 처음엔 제목에도 경찰이 나오고 강도살인으로 시작해서 범죄물인가 생각했는데, 점점 읽으면서 ‘약 잘못 먹고 꾼 꿈’처럼 느껴진다.

당연히 소설이니까 허상과 허구의 인물이 등장할 순 있는데, 여기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의 철학자나 평론가들이 주창한 개념들을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자세히 보여준다. (각주에 진짜 참고문헌처럼 자세히 적힌 게 킥이다.) 이 세계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이 이상하다. 내가 마치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은 앨리스가 된 것 같아 그냥 탈출하고 싶었다.

다행히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나는 심지어 제목의 함의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 했는데 책 뒤에 해설이 있어 참 다행이었다. 솔직히 나에겐 쉽게 읽히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세 번째 경찰관

플랜 오브라이언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1주 전
0
다솜님의 프로필 이미지

다솜

@dasom_caritas

도입부부터 인생이 일회용이라고 묘사된 것에 무릎을 쳤다. 그래, 나는 인생을 너무 무겁게만 생각해 왔던 걸지도. 다른 멋진 비유들도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결론은 단 한 번의 삶에서 내게 주어진 것과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한 최선의 조합으로 좋은 칵테일을 만들어 내고 싶다. 잘 모르겠다. 어렵다 어려워.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2주 전
0
다솜님의 프로필 이미지

다솜

@dasom_caritas

나는 미술관을 좋아하고 여행을 하면 미술관은 들러보는 편이다. 미술관에서는 마음이 편해진다. 말없이 나와 작품 사이만 집중하면 되니까.

이 책을 고른 건 우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 보고 싶기도 하고, 캐나다 어느 미술관에서 내 옷차림과 감상 태도가 멋지다고 해주셨던 경비원 선생님과의 가벼운 일화도 생각나서였다.

책은 내 생각만큼 역동적으로 흐르진 않았고 (사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이런 느낌으로 흘러가거나 에피소드가 많을 줄 알았으니...) 진지하게 생각해 볼 구절들이 많았다. 시간에 쫓기듯 살고 있지만 예술을 감상할 때라도 조금 더 여유가 있어야겠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주 전
0

다솜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