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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앨런 레비 지음
오팬하우스 펴냄

유명한 책은 왠지 반항심에 나중에 읽던지
읽어도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 하얀책은 읽기 잘했다 생각했다
표지의 깃털처럼 아주 포근한 책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꼭 그렇게 허무하게…마무리했어야했는지
그리고 목사의 구구절절한 성경이야기가
마음에 안들어서 별 반개는 취소

“어쩌면 우리는 갓난아기들처럼 평생 동안
어떤 얼굴을 찾으며 살아가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를 달래주고, 채워주고, 사랑해주고, 환영해주고,
알아봐주고 뛰어와 줄 그 얼굴과 시선을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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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소미

@bleuciel612

옮긴이의 말처럼 책을 다 읽은 후에
처음 첫 줄을 다시 읽으면 그 표현들이 얼마나 소름인지

종교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폭력
알면서도 입 다물고 눈 돌리는 사람들
그래도 적어도 한 사람은 뒤돌아보고 손 내밀어줘야지
그래야 종교니까
그래야 크리스마스니까
그래야 “선(善)은 계속 이어지니까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날을, 수십 년을, 평생을 단 한번도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거울 앞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 있나?“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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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소미

@bleuciel612

소녀의 어느 한 계절, 한 챕터같은 짧은 소설

소녀의 집과는 다르게 맡겨진 집에서는
깨끗하게 씻겨주고, 함께 우물에 가고,
달리기를 지켜봐주고, 책도 읽어주고…
아주 평범하지만 작고 사소한 관심으로
변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사랑은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이 집에 비밀은 없어, 알겠니?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거야
우린 부끄러운 일 같은거 없어도 돼
넌 너무 어려서 아직 모를뿐이야“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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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소미

@bleuciel612

빠르고 편하고 효율적인 것만 찾는
인간 손으로 만들어 낸 괴물 “아르고스”
노동을 통제하는 AI관제시스템의 이름

그런 AI도 어쩌지 못하는 기후변화, 그 비로 인해
1500년 된 봉분이 물류센터를 멈추고
그제야 비를 맞으며 진흙위에 누워
편하게 밀린 잠을 자는 마지막 장면이 장관

노동이 무엇인가, 돈이 무엇인가
인간답게 사는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보며

”오늘주문 내일도착“ 반성합니다

아르고스

이승형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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