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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산문집)의 표지 이미지

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지음
이봄 펴냄

작가가 예술가(음악인, 시인, 소설가)라서 나같은 비예술인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거리와 태도를 갖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꺼려하고, 어려워하는, 하지만, 누구나 다 겪는 인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특유의 글솜씨로 표현했다. 단번에 다 읽었는데, 오지은이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해졌다.

“내 고양이도 아니고, 내 친구도 아니고, 우리 동네도 아니지만, 이유도 모른 채 아, 하고 탄성을 내게 만드는 것들, 걸음을 잠깐 멈추게 해주는 것들, 그런 것들이 있다...내 것이 아닌 따스함에서 느낄 수 있는 사치스러운 애잔함.”

“멋있는 사람보다, 추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당연함에 항복하는 매일이다.”




2019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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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우울증, 자살충동, PTSD로 인해 몸과 정신이 병들었던 작가가 스코틀랜드의 동네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서서히 치유되고, 상처받은 도서관 방문객에게도 도움을 주는 과정에 대한 자서전 수필. 나도 도서관을 애용하는 동네 주민으로서 흥미롭게도 읽었지만, 지역 도서관이 그 지역을 살릴 수도 있다는 중요하고 새로운 사실을 배웠다.

세상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도서관과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주장은 만프로 공감한다. 우리 모두에겐 이야기가 필요하고 모두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사서 일기

앨리 모건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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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씨의 수필은 몇 번 읽었지만, 장편 소설은 두번째. 퀴즈쇼라는 소설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났고, 영화 빅피쉬도 생각났고, 하여튼 좀 난해하고 난잡하지만, 이 분 특유의 스토리텔링 문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영하씨의 소설은 이제 찾아서 읽진 않을 것 같다.

퀴즈쇼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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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 이후 읽은 닉 혼비의 두번째 작품. 하이 피델리티를 단숨에 읽고, 닉 혼비의 팬이
됐다. 30 대 중반 남자의 심리를 이렇게 사실적이고 위트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과연 이 분
말고 어디에 있을까? 나는 주인공 같은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내 30 대 중반, 그때 어울리던
친구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음악에 대해 생각해보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를 준
명작. 닉 혼비의 다른 책도 계속 읽어봐야겠다.

하이 피델리티

닉 혼비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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