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 래빗홀 펴냄

저주토끼(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정보라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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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6.4

페이지

356쪽

상세 정보

세계 문학장의 사랑을 받으며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떠오른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5년 누적 판매 10만 부 돌파를 기념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올랐던 영국판 소설의 표지화가 사용되었고,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재훈이 그린 이 토끼 일러스트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저주토끼》 표지가 된 그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23년에도 미국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최종후보에 들었고,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는 등 꾸준히 다양한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작가 본인도 매해 5개국 이상의 초청을 받아 도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2022년 전면 개정되었던 이 책은 표제작 〈저주토끼〉에서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되어 있다. 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이 수정 보완되었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쾌감과 위로에 가닿게 된다. 《저주토끼》는 냉혹한 현실과 기괴한 환상을 자유자재로 겹쳐, 독자들을 익숙한 일상 속 낯선 공간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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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오름

@upstream_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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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조각으로 인간의 본성을 비추다"

📚 정보라, 『저주토끼』

<세 줄 요약>
📌 『저주토끼』는 뼈, 머리, 손가락, 자궁, 기억, 피, 골수, 감정, 탐욕, 고통처럼 인간을 이루는 조각 하나하나를 소재로 삼은 열 편의 단편집이다.
📌 낯설고 기괴한 설정 뒤에는 돈과 권력, 가족과 제도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현실의 폭력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 저주와 복수는 끝내 그것을 만든 사람까지 삼키며, 독자에게 인간 본성의 가장 어두운 바닥을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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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을 해부하듯 인간을 해부한다

이 책은 인간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지 않는다.
표제작 「저주토끼」는 뼈, 「머리」와 「차가운 손가락」은 머리와 손가락, 「몸하다」는 자궁을 다룬다. 「안녕, 내 사랑」은 기억, 「덫」은 피, 「흉터」는 골수를 붙잡는다. 「즐거운 나의 집」은 분노와 복수심,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는 탐욕, 「재회」는 고통을 소재로 삼는다.
신체 부위와 생명의 구성 요소를 하나씩 떼어 내 그 안에 숨은 욕망과 상처를 꺼내 보이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바로 그 낯섦 덕분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사람다움'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다시 묻게 된다.
이 작가의 가장 놀라운 지점은 기괴함 자체가 아니라, 몸이라는 가장 구체적인 재료로 인간 심리라는 가장 추상적인 것을 그려 냈다는 데 있다.

.
2️⃣ 기괴함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변기에서 자라는 머리, 서류를 갉아 먹는 토끼, 몸 밖으로 떠오르는 의식은 현실에 없는 장면들이다.
그런데 읽고 나면 오히려 현실이 더 또렷해진다.
경쟁사를 짓밟아 성장한 회사, 늙어 가며 자리를 빼앗기는 여성, 출산의 고통 속에 몸의 주인이 사라지는 경험이 그렇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우리가 매일 보면서도 외면해 온 장면을 괴담의 옷을 입혀 다시 내민다.
동화와 호러, SF라는 장르는 현실의 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우회로다.
정면으로 보기 힘든 진실을 비틀어 보여 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이 박힌다.

.
3️⃣ 저주는 저주한 사람도 놓아주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친구를 죽음으로 몬 회사를 무너뜨렸지만, 그 대가로 매일 밤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존재가 된다.
손자는 그것이 저주인지 축복인지 끝내 답하지 못한다.
복수는 정의처럼 보이지만 그 칼날은 결국 손잡이를 쥔 사람에게도 돌아온다.
이 책이 오래 남는 이유는 악인을 벌하는 통쾌함이 아니라, 분노와 원한이 사람을 어떻게 갉아 먹는지까지 정직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재회」의 노인처럼, 고통은 끝나지 않고 몸과 일상에 남아 계속 걷는다.

<기억에 남는 문장>
🔖 "그것이 할아버지의 저주일까. 혹은, 축복일까."
🔖 "돈과 권력이 정의이자 상식인 사회에서 상처 입고 짓밟힌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찾아오는 마지막 해결책이 나이기 때문이다."
🔖 "이제 나는 네가 되었으니 너의 자리를 차지하여 살아가리라."
🔖 "다만 그 사랑의 대상이 왕자인지 사랑 그 자체인지 자기 자신의 흥분된 감정인지는 공주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 뜬 채로 언제까지나 지낼 수는 없었다."

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1주 전
0
다솜님의 프로필 이미지

다솜

@dasom_caritas

우선 소설집의 작품 배치가 너무 좋았다. 표제작 「저주토끼」로 시작하여 「재회」로 끝맺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서로 연관이 없는 작품들이지만 작품들 사이의 정서가 조금씩 이어지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환상호러 단편집’이라고 언급해 주셨는데, 앞쪽은 ‘호러’에, 뒤쪽은 ‘환상’에 방점이 찍힌 느낌이었다. 오싹하다가 슬퍼진다고 해야 되나.

술술 잘 읽히는 이야기들 속에서 ‘권선’은 몰라도 ‘징악’은 확실하다. 마음은 헛헛하지만 나름대로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데, 이들의 뒷이야기가 슬프지만 찬란하길 바란다.

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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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pjmpxgfwxp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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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읽고있어요
5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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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세계 문학장의 사랑을 받으며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떠오른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5년 누적 판매 10만 부 돌파를 기념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올랐던 영국판 소설의 표지화가 사용되었고,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재훈이 그린 이 토끼 일러스트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저주토끼》 표지가 된 그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23년에도 미국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최종후보에 들었고,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는 등 꾸준히 다양한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작가 본인도 매해 5개국 이상의 초청을 받아 도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2022년 전면 개정되었던 이 책은 표제작 〈저주토끼〉에서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되어 있다. 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이 수정 보완되었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쾌감과 위로에 가닿게 된다. 《저주토끼》는 냉혹한 현실과 기괴한 환상을 자유자재로 겹쳐, 독자들을 익숙한 일상 속 낯선 공간으로 초대한다.

출판사 책 소개

세계인이 사랑하는 《저주토끼》
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출간

2022년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작
2023년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작
전 세계 24개국 번역 계약

세계 문학장의 사랑을 받으며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떠오른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5년 누적 판매 10만 부 돌파를 기념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올랐던 영국판 소설의 표지화가 사용되었고,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재훈이 그린 이 토끼 일러스트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저주토끼》 표지가 된 그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23년에도 미국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최종후보에 들었고,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는 등 꾸준히 다양한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작가 본인도 매해 5개국 이상의 초청을 받아 도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2022년 전면 개정되었던 이 책은 표제작 〈저주토끼〉에서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되어 있다. 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이 수정 보완되었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쾌감과 위로에 가닿게 된다. 《저주토끼》는 냉혹한 현실과 기괴한 환상을 자유자재로 겹쳐, 독자들을 익숙한 일상 속 낯선 공간으로 초대한다.

“개인적인 용도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토끼는 단 한 번의 예외였다.”

상처 입고 짓밟힌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찾는 마지막 해결책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현대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참혹한 공포와 잔혹함을 이야기한다. 부커라이브러리

오싹한 반전 효과를 극대화하며, 우리 스스로 기꺼이 함정에 발 딛게 한다. 《뉴욕타임스》

“복수라기보다는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작용에는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 반작용이 언제나 반드시 수반될 것입니다. 그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입니다.” (정보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중국, 대만,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20개국 번역 계약이 이루어지며 한국 소설장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소설가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3년 토끼의 해, 인플루엔셜 문학 브랜드 ‘래빗홀’에서 전면 개정판을 선보인다. 책을 찾을 수 없는 기간을 최소화하고자 하여 신속하게 개정판을 펴내면서도, 작가의 사전 작업과 더불어 밀도 있는 수정 보완 과정을 통해 작품 전반을 다듬었다.

익숙한 일상에 틈입하는 기괴한 환상
거칠고 격발된 감정들이 전하는 묘한 위로

어느 날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막 나오려 할 때였다.
“어머니.”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변기 속에서 머리가 하나 튀어나와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어머니.”
그녀는 ‘머리’를 한참 동안 가만히 쳐다보았다. 물을 내렸다. 쏴아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는 사라졌다.
그녀는 화장실을 나왔다. (〈머리〉, p. 41)

여러 민담과 설화, 동화, 전설의 형식을 차용한 정보라의 이야기는 마치 어린 시절 즐겨 듣던 무서운 이야기처럼 오싹하지만 멈출 수 없는 강렬함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몇몇 이야기는 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무섭다”(이종산)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작가는 익숙한 일상 풍경 속에 낯선 세계로 향하는 차원의 문을 세워두고 우리를 초대한다. 그 문 앞에서 ‘웰컴 투 정보라 월드’라는 표지를 든 친절한 얼굴의 화자를 따라서 우리는 기꺼이 어두운 길에 들어서고 함정에 걸려든다. 그곳에 숨겨진 반전들이 튀어나올 때면 우리는 소름이 끼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혹은 등장인물의 가지고 있던 상처를 깨달으며 이로 인한 그들의 깊은 슬픔에 공감하게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를 넘어선 어떤 이해에 도달한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라고들 한다. 과연 이 이야기가 우리가 사는 오늘보다 잔인하다 말할 수 있을까? 매일의 놀라운 뉴스와 해결되지 않는 사건들을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뒤틀린 이야기들은 묘한 쾌감과 위로를 전한다.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
통쾌한 복수 뒤에 남겨진 것들에 대하여

그가 원했던 것은 복수가 아니었다. [……] 합당한 결말이라 해도, 그는 밀려오는 상실감을 어찌할 수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타인들의 주술과 환상과 잘못된 믿음에 빼앗겨버린 어린 시절, 매일이 생사의 기로였으나 이제는 아무 의미도 없어져버린 그때의 오랜 고통과 절망을 애도하며 그는 폐허가 된 마을에 멈추어 서서 울었다.
(〈흉터〉, p. 252)

소설집 《저주토끼》의 키워드는 ‘복수’다. 그런데 원수를 갚는 사람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을뿐더러, 복수를 완수하고서도 누구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또 다른 특이점이기도 하다. 경쟁사를 무너뜨리기 위해 비열한 악성 루머를 냈던 양조 회사 사장도(〈저주토끼〉), ‘대안적인 삶’을 외치며 위선을 떨던 남편도(〈즐거운 나의 집〉), 욕심에 빠져 가족을 비극에 빠뜨린 남자도(〈덫〉) 극단적인 파멸에 이르기는 한다. 일견 통쾌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들에게 내려진 징벌은 그저 자업자득의 결과물일 뿐이며 상처받고 훼손당한 이들의 회복은 담보되지 못한다. 복수를 위한 저주는 되돌아오고, 폭력은 또 다른 값을 치르는 공동의 파국이 열린다.
인용된 정보라 인터뷰에서처럼 복수의 고리를 작용과 반작용, 이로 인한 그다음 차례의 반작용으로 이해한다면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흉터〉의 남자는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자신이 간절히 지키려던 이를 영영 잃게 되지만 “세상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그는 해가 뜨는 쪽을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p. 252)한다.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에서 연인에게 배반당했던 공주는 다정한 절대자가 내미는 영생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담담하게 대답한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는 살아갈 테니까요”(p. 320)라고.
〈작가의 말〉에서 정보라는 이렇게 말한다. “책 전체를 통해서 전달하려는 특별한 교훈이나 메시지는 없다.《저주토끼》는 환상호러 단편집이고, 환상호러 장르는 대중문학에 속하며, 대중문학은 교훈이나 가르침보다는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장르이다.” 하지만 이 책을 여는 우리는 낯설고 으스스한 세계의 재미에 빠져들며, 자신에게 상처 낸 이에게 손톱을 세우는 절박한 마음과 무너진 세계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굳센 용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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