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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세계의 농담 - 삶의 모퉁이를 돌 때 내게 다가와주는 고전들의 표지 이미지

오래된 세계의 농담

이다혜 지음
오리지널스 펴냄

읽었어요
최근에 고전을 읽어야겠다 싶어서 읽어 봤는데
여전히 읽어야 할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우리는 더 이상 그 세계에 살지 않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다기에는 여전히 고통, 슬픔, 외로움, 원치 않는 이별, 상심을 안고 살아간다’(p.148)

내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바로 이런 데 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우리가 겪는 일들은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그래서 그 슬픔이 꼭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데서 찾는 위안.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어, 그럼에도 살아가야 해’라는 위로.
그리고 책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며
내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 보는 소소한 재미까지.
책에서 소개 된 몇몇 고전들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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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혹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다른 결말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 사람의 마음은
늘 엇갈린 순간 속에서 뒤늦게 서로를 알아본다.
그래서 책 내용이 애틋하고 동시에 쓸쓸하게 느껴졌다.
자칫하면 불륜으로만 그려질 수도 있는 이야기라
작품 속 사랑을 모두 이해하거나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지나간 사랑과 그 추억을 오래 품고 살아가는 마음을
그림으로 담아낸 점은 인상 깊었다.

그림의 이면

씨부라파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었어요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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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는 비참함 보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얼마나 힘드니’란 말을 듣는 비참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또 섣불리 누군가를 이해하는 척 하지 말자는 것과
누군가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새기게 하는 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고 먹먹했다.
문장마다 이렇게 아픔이 가득하다니.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고 아무도 구원 받지 못하는 엔딩이라니.
이 책이 비눗방울퐁이나 브로콜러 펀치를 쓴 작가가 맞아?
이유리식의 엉뚱하고 유쾌함 뒤에 이런 슬픈 감정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새롭고 오래 남는다.

구름 사람들

이유리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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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소설 속 여성 인물들이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이라기보다
남성 인물들의 욕망이나 감정, 삶의 태도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처럼 소비되는 순간들이 있어 불편하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조르바의 자유는 때로 타인, 특히 여성의 감정이나 삶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조르바가 왜 자유의 상징처럼 읽혔을까?
이 생각을 내내 하면서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이 계속 읽히는 이유는 뭘까를 생각해보면
지금 먹고, 사랑하고, 춤추고, 분노하고, 웃는
그래서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뜨거운
조르바가 가진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
망설이지 않는 삶, 현재를 사는 삶, 실패해도 일어나는 힘,
이런 것 때문에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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